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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금융 차기 회장 “민영화 이뤄낼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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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추천됐다.

송웅순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이순우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내달 14일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민영화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우 회장 내정자는 민영화부터 강조했다. "지난 10년 간의 숙원사업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조속히 이뤄내겠다.”

그는 민영화 원칙에 대해선 "IMF 이후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 민영화가 이뤄지지 않은 기업은 우리금융 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매각(민영화) ▲투입된 공적자금이 최대한으로 회수 ▲민영화가 금융산업에 기여해야 한다 등 3가지 기준을 설명했다.

민영화 방식에 대해선 "아직 내정자 신분이기도 하지만 민영화에 대해선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에서 여러번의 시도가 실패한 이유와 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좋은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조건 역시 어떤 것이 좋겠다 말하긴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민영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하면 임기에 상관 없이 회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라며 "2만 우리금융 그룹 직원들이 민영화를 바라고 있는데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회장직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민영화 조건 중 하나인 공적 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룹의 시너지를 향상시켜야 하고 회장 직결의 모든 권한을 계열사 CEO에 나눠 책임경영을 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공석인 CEO 인선은 조속히 추진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전문가로 채우기로 했다.

그는 “얼마 전 우리은행 여자 농구팀이 꼴찌만 하다 우승을 했는데 구단주인 내가 한일은 딱하나 감독을 모셔온 것 밖에 없다”면서 계열사 CEO에게 권한을 나눠줄 것임을 확실히 했다.

또 우리은행장도 겸임하게 될 이순우 회장 내정자는 “회장을 아직 해보지를 못해서 업무 부담이 어떨지 모르지만 그룹 시너지 부분에만 간섭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이승주 사장, 우리FIS 권숙규 사장의 임기가 끝났으나 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 경영연구소 사장은 공석이고 우리자산운용 차문현 사장의 임기가 5월 중 만료될 예정이다.

M&A(인수합병)를 통한 계열사 확대에 대해 그는 “그룹 가치가 증대돼야 하고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되는 M&A는 하겠다”다고 했지만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NIM(순이자마진)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고, 성균관대를 나온 이 행장은 1977년 상업은행 을지로지점에서 행원으로 출발해 인사부장,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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