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PB가 달린다] ① 신(新) PB시대가 도래한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13년05월14일 15:35

50~60대 인구증가+저금리에 자산운용 부각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되고 50~60대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액자산가들을 고객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PB:Private Banking)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고액자산가의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부동산 보유욕구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가계에서 차지하는 금융자산 비중은 커지고 있다. 이에 PB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PB시장에 조만간 커다란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각 은행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에 맞춰 각 은행별 문화와 특성에 맞는 WM(Wealth Management), PB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뉴스핌은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6개 은행의 WM 및 PB조직의 특성과 함께 각 은행들의 PB사업 지향점과 강점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최근 자산운용의 트렌드와 함께 유망 투자처 등 포트폴리오 배분 전략도 살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김연순 기자]  "앞으로는 은행의 수입원 중 예대마진 외에 자산운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5년 이내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다. 타은행 뿐 아니라 증권사가 주요 경쟁사가 될 것이다." (A은행 WM사업단장)

"한국에 명실상부한 PB라는 개념이 들어온 것은 지난 2002년으로 고작 10년이 갓 넘었다. PB역사가 짧기 때문에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런 과도기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내려가고 금리도 내려가고 있어 부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B은행 WM총괄 부행장)

국내 은행권 WM(PB)시장은 3강 3중 2약 정도로 요약된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씨티은행, SC은행 등 외국계은행과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등도 나름 특화된 전략을 통해 PB시장에서 고액자산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 뿐 아니라 개별 증권사들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은행권을 위협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WM총괄 부행장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7~8년 기간 동안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면서 "은행들이 단순히 상품 수익률만 가지고 WM사업을 하려고 하면 맹추격해오는 증권사 등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은행과 증권이  PB와 WM이 결합한 BWB(Branch With Branch) 복합점포도 늘어나고 있고 PB센터 내에 소수의 증권직원이 상주하는 BIB(Branch in Branch: 지점 내 지점)형태는 이제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 은행들은 은행·증권·주식·채권·부동산·세무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PB문화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UBS 등 해외 유수 PB전문회사의 선진화된 PB조직을 밴치마킹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선진화 작업도 빼 놓을 수 없는 최근 PB사업전략의 한 트렌드다.

이런 가운데 각 은행들은 저금리 시대 새롭게 전개될 트렌드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하고 PB에 대한 교육 훈련을 강화하는 등 향후 도래할 신(新) PB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항후 잠재적인 고액자산 고객들이 더욱 늘어나고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 WM총괄 부행장은 "PB사업에 있어 외국의 선진화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형 PB모델을 만드는 것이 답"이라며 무엇보다 각 은행별 차별화된 문화와 전략이 담긴 한국형 PB모델을 강조했다. 신 PB시대를 앞두고 각 은행별 PB사업 전쟁이 조용하지만 뜨겁게 시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