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저 변속'한 일본 차, 한국 추월했다 - FT紙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16:10

최종수정 : 2013년05월14일 07:22

- 현대·기아차 성장속도 조절한 면도 있어

[뉴스핌=김사헌 기자] 토요타 자동차가 강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현대 기아차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외신을 통해 "한일 자동차 경주에서 일본이 추월했다"는 평가가 제출됐다.

지난 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토요타 '캠리'가 앞서 한국 자동차기자협회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것은 현대차와 같은 국산차가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한국시장이었기 때문에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는 일화와 함께, 이번 실적 변화에 대해 위와 같이 보도했다.

사실 캠리는 북미에서 16년 동안 무려 15차례나 승용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 전 세계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인기차. 하지만 한국에서 올해의 차가 된 것은 외국차 중에서는 처음이며, 특히 경쟁국인 일본차에 대한 한국기자들의 높은 평가가 이례적이란 지적을 받았다.

◆ 일본차, 환율에다 과거 비용절감 노력까지 가속효과 '톡톡'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이번에 FT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몇 년간 판매량과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최고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가 됐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매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엔화 약세/원화 강세'라는 악재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5년 만에 강력한 수익개선 추세를 드러냈는데, 환율 변화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통화약세는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또한 결산보고에서 해외 매출 등 실적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주게 된다.

신문은 또 환율 외에도 일본 기업은 과거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을 통일하고 부품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점도 경주에서 이기는 비결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FT는 다만 한국 자동차 기업이 성장 속도를 줄인 것은 의도적인 면도 있다는 평가를 소개했다. 그 동안 일본 자동차를 따라 성장해 온 현대차가 지난 2010년 토요타의 막대한 리콜 사태 등 앞서 등장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품질 저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올해 브라질에서 공장을 세우는 것 외에는 추가 확장이나 신규 계획이 없다. 이에 대해 UBS의 분석가는 논리적으로 볼 때 이런 변화가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를 제기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 "엔저 따른 경쟁력 상승? 장기적으론 없는데.. 당장은!"

또 와세대대학 금융연구소의 노구치 유키오 교수는 길게 보아 엔화 약세는 일본 자동차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FT는 덧붙였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 자동차의 해외판매는 주로 해외 공장에서 제조된 차량이 차지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혜택은 없고, 이익의 본국 송금이 늘어난다는 이점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당연히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일본 기업에게 유리하다. 토요타는 세계 금융위기 발생 이후 연구개발비를 15% 삭감했는데, 올해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10% 늘리기로 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 자동차 격전지는 북미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업체가 유리한 면이 있다고 FT는 노무라증권의 분석가 주장을 인용했다.

이 분석가는 일본 업체가 최근 몇 차례 가격인하를 단행하기는 했지만 브랜드가치 손상을 우려해 대규모 가격인하는 더이상 힘들다면서, 대신 추가장비를 무료로 장착해준다든가 딜러 판매수수료를 인상하는 식으로 고객을 유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 자동차 기업의 북미시장 판매 차량이 현지에서 70% 정도 생산되는 것은 맞지만 부품을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환율은 분명히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