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쏘나타-캠리 비교체험…현대차, 안방 시장 ‘좌불안석’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10:49

최종수정 : 2013년03월13일 10:55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토요타 캠리를 비교체험 무대에 올리며 안방 시장 사수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가 캠리를 비교 시승 상대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차에 이어 일본차 공세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행보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달 28일까지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에서 수입차 비교체험 시승 행사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쏘나타를 비롯해 i30ㆍ벨로스터ㆍ제네시스 등 4개 차종을 통해 소비자의 평가를 받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쏘나타-캠리 ▲i30-폭스바겐 골프 ▲벨로스터-미니 쿠퍼, ▲제네시스-벤츠 E300ㆍBMW 528i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캠리를 비교체험 무대에 올린 것에 대해 두 가지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나는 내수 시장에서 캠리의 선전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현대차가 눈높이를 일본차로 낮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는 그동안 제네시스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BMW 5 시리즈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론 실패했다는 지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즐겨 탄다고 알려진 기아차 K9은 수입차를 잡긴 커녕 제네시스 보다도 못한 평가를 얻어 현대차가 독일차와 승부에서 밀렸다는 평가에 힘을 몰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일본차를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자평했지만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 및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 일본차에 밀리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미국 컨슈머리포트 2013년 차급별 최고의 차량 조사 결과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 스바루 등 일본차 브랜드가 10개 부문 중 7개 부문 최고의 차에 올랐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유일하게 버젯 부문 최고의 차로 뽑혔다.

이와 함께 미국 제이디파워사의 2013 내구 품질 조사에서도 현대차는 렉서스ㆍ토요타ㆍ혼다ㆍ마쯔다ㆍ닛산 등 일본차에 밀리며 수모를 겪었다.

캠리는 지난해 국내에 총 7511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판매됐다. 올들어 1월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29일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캠리 3.5를 판매할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일본 중형차 시장에서 캠리 독주 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것이다. 같은 일본차인 닛산 뉴 알티마와 혼다 뉴 어코드는 지난해 출시돼 캠리와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뉴 알티마는 올들어 1월 108대 팔렸으나 지난달엔 213대로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뉴 어코드는 227대로 뉴 알티마를 다소 앞섰다. 이에 따라 일본 중형차의 공세가 계속될 경우 쏘나타와 그랜저 등 현대차의 ‘안방’ 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올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됐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소비자 비교체험에 캠리를 끌어들인 점은 일본 중형차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자인한 행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