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 외국인 자금 유출도 1조원 수준 그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는 최근 연속된 북한의 도발위협에도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반적으로 북한 위협에 따른 수출애로, 외국인 투자취소 등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국장은 "4월 둘째주까지 수출이 10% 증가했고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도 뱅가드펀드 포지션변경에 따른 것으로 뱅가드 외에는 1조 정도밖에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외국인 자금이 18조 들어와 올해 4조2000억원 나갔는데 그것도 뱅가드 펀드 때문으로 북한 때문에 나갔다고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화유동성도 충분한 규모의 외화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CDS프리미엄 상승은 북한 리스크와 더불어 이태리 정치불안, 키프로스 구제금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한국물 가산금리도 최근 다소 상승(8일 79bp)했으나 지난해 평균치(120bp)에 비해 크게 낮고 환율도 글로벌 달러 강세, 일본 엔화약세에 따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국장은 "국제신용평가사들에 지난주 북한관련 자료를 보냈다"며 "신평사들도 북한리스크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영향에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국인투자자,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거나 북한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강력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