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터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결국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컨소시엄에게로 돌아갔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프랑스 GDF 수에즈 컨소시엄이 터키 정부와 220억 달러 규모의 제2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 에너지자원장관이 일본 정부와 업체 대표단에 이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 원자력발전소는 흑해 연안 시노프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GDF 수에즈 컨소시엄은 앞으로 총 45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가압 경수로형 원자로 4기를 2017년부터 건설할 예정이다.
터키 정부는 오는 5월 일본과 정상 회담을 추진할 예정으로,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터키 원전 사업에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한국, 캐나다 업체가 경쟁에 나섰지만, 터키 정부는 일본의 기술력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선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