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제윤 "금융권 CEO 교체 건의" 파장…물갈이 예고

기사입력 : 2013년03월18일 16:17

최종수정 : 2013년03월18일 16:17

- "금융공기업 수장, 임기 남아도 교체 고려"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잔여임기가 있더라도 금융 공공기관장 교체를 건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공공기관장을 포함해 금융권 CEO 물갈이 가능성 등 파장이 예상된다.

신 후보자는 18일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서 '임기가 남은 금융기관 수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전문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임기가 남은 금융공기업 수장의 교체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신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사진=김학선 기자>
신 후보자는 교체여부를 검토할 대상으로 ▲ 금융권 공기업 ▲ (공기업은 아니지만) 금융위가 임명, 제청하는 기관 ▲ 주인이 없어서 정부가 (대주주로) 들어간 금융회사를 꼽았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공기업 CEO의 물갈이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금융권 공기업과 금융위가 임명 제청하는 기관의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손해보험협회, 코스콤, 수출입은행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춰 MB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해임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인이 없어서 정부가 대주주로 들어간 금융회사로는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임명됐던 금융기관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신 후보자는 "(자진 사퇴는) 그 분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은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의 경우 최근 "정부 지침이 있으면 따른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혀온 만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 역시 신 후보자가 "제일 청탁이 많은 게 우리금융"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교체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까지다.

아울러 정부 지분은 없지만 대표적인 MB정권 인사인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의 경우도 올해 7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어 회장은 최측근이자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지휘했던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SCO)이 해임되면서 입지가 매우 좁아진 상태다.

어 회장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ISS측에 왜곡된 개인의사를 전달해 주주들의 혼란과 주주총회 진행에 차질을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부사장을 즉각 보직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