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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하이일드채권, 자본차익 보다는 캐리 관점 접근 바람직" - KDB대우證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08:2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정경환 기자] KDB대우증권은 13일 해외 하이일드채권 투자에 있어서 눈높이를 낮출 것을 조언했다.

해외채권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원본은 지난해 2조1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8700억원 이상 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재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에는 신흥국 국채와 선진국의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 펀드의 인기가 한몫을 하고 있다"며 "신흥국 정부 채권의 금리도 대체로 높기 때문에 결국 해외 하이일드채권 펀드가 해외채권 펀드 설정 잔액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해외 하이일드채권 펀드의 인기몰이 배경으로 우선 국내 투자처가 마땅치 않았고, 해외채권 펀드의 수익률도 좋았으며, 주식 투자에 비해 성과가 안정적이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올해는 해외 하이일드채권 투자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성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 위험을 증가시켰던 유럽 재정 문제가 진정되는 과정에서 선진국 회사채나 신흥국 국채의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이미 많이 진행됐다"며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의한 자본차익을 얻기에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해외 하이일드채권의 만기수익률도 낮아졌다. 일례로 JPM GBI EM 지수는 2011년 말 만기수익률이 7%를 상회했지만 지금은 5.9% 수준으로 1%p 이상 하락했다.

성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국내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 채권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체계적 위험 완화와 이에 따른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효과를 이전 만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캐리 수익 수준의 수익률 기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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