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분석] 안철수 '노원 마이웨이' 선언에 복잡해진 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안 전 교수의 출마선언에 따른 여야의 정치공학적 입지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1일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공학적 야권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안 전 교수가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단일화 프레임을 거부하자 정치권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안 전 교수는 이날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화와 관련, "같은 뜻을 가진분들과 열린 마음의 대화는 언제나 환영하지만,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겠다"며 "지금 당장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의 독자 행보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안 전 교수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지난 5일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여(反與)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다"며 "이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거대 여당을 뛰어넘는 대안 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관측대로 안 전 교수가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4월 재보궐 선거를 바라보는 정치권은 복잡한 수싸움에 나서야 할 판이다. 당장 민주통합당은 고민이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서울 노원병에 후보늘 내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속내는 그리 간단치 않다.

제1야당으로서 의석을 늘릴 수 있는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안 내는 것은 공당으로서 명분 있는 행동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던 안 전 교수에게 빚진 정치적 도의를 생각할 때 마음놓고 후보를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또 설사 후보를 내놓는다고 해도 단일화 경우의 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노원병에 안 전 교수와 비견될 만한 거물급 인사를 쉽게 찾기도 어려운 것이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이 이날 정성호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내놓은 입장은 '환영'의 뜻이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혁신의 과정으로 4월 재보궐 선거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은 제1야당의 논평으로 볼 때 상당히 두루뭉술한 것으로 민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의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씨를 후보로 분명히 내세운 데다 김 후보는 안 전 교수에게 외려 후보직 양보를 요청하면서 완주 의사를 분명히 피력한 상황이다. 

실제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삼성 X파일 문제를 국민법정에 세워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지선 후보를 선출했다"며 "정의당은 노원유권자들에게 심판을 구하고 안 후보뿐 아니라 어느 후보와도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진보정의당의 고민은 그 분명한 입장이 안 전 교수와 불편하다는 데 있다. 실제 이날 안 전 교수는 김 후보의 양보 요구에 대해 "저 이외에도 양보하는 정치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사실상 거절했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야권보다는 느긋한 편이다. 의석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데다 안 전 교수측이 독자행보를 준비하고 있어 내심 야권 분열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철우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름 그대로 안철수니까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새로운 정치를, 또 국민이 기대하는 정치를 보여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안 전 교수의 독자 완주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전 교수가 야권 단일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둔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 안 전 교수는 이날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열린 마음의 대화는 언제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열린 마음의 대화 대상에는 일단 야권 단일화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보정의당의 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데다 민주당에서도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자칫 후보 난립으로 인한 야권 선거 패배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 안철수 진심 캠프에 참여했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과정으로써 그걸(단일화를) 거부할 일은 없지만, 기계적으로 하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말자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대선 후보에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네 차례의 질문에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의 동의 두 가지를 내세우며 이날과 비슷한 입장을 밝혔지만, 같은 해 10월 5일 전남대강연에서 단일화 단독회담을 민주당측에 제안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