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군단 재매입하는 외국인인 동향 주시해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15일 국내 증시는 매수 주제들의 관망세를 예상하는 가운데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워렌 버핏의 HJ하인즈 인수와 고용지표 개선 등의 소식에 혼조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방향성을 잃은 흐름을 전망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옵션만기를 거치며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엔화 약세 진정으로 강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선진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가운데 ▲다음주초 미국 대통령의 날로 인한 휴장 ▲주말 이탈리아 조기 총선 ▲미국 자동 예산 삭감 등의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점은 환율 흐름에 따른 외국인 수급의 변화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태도변화를 가져온 가장 큰 요인은 역시 환율"이라며 "외국인들이 원달러 환율 1080원을 넘어서기 시작한 시점(1월 29일)부터 현격하게 순매도 규모를 줄어더니 1090원에 가까워지는 시점에서는 순매수로 확실히 전환했다"고 했다.
이어 "1월 대규모로 순매도했던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환율 민감 업종을 2월 들어서는 오히려 가장 큰 비중으로 되사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080원선을 크게 이탈하며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외국인들의 이 두 업종에 대한 순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보합권 장세에서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