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빛 바랜 외환규제, 믿을 건 한은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금리인하로 수출·내수 두 토끼 잡나

[뉴스핌=김선엽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외환규제책, 일명 '한국형 토빈세'가 윤곽을 드러내기도 전에 힘을 잃는 분위기다.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할 때 글로벌 유동성의 홍수를 막아낼 정도로 강도 높게 디자인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행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 총재의 조기사임까지 유력시되면서 우리 정부도 결국 한은의 힘을 빌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1년간 원화와 엔화의 달러 대비 절상률  <제공 : 뉴스핌, 키움증권>

지난달 30일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한국형 토빈세를 언급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110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와는 달리 7일 현재 10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는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최근 환율은 급변동을 수차례 보이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1월 말 주춤했던 외국인의 채권매수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외국인은 2월 들어 4거래일 동안 국고채와 통안채를 총 1조7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원화약세 전망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매매패턴이다.

또한 일본은행 총재의 조기사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날 원/100엔 환율은 1159.84원을 기록, 4년 4개월래 최저치에 도달했다. 덩달아 일본 증시는 이날 3.8% 급등하면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부작용 심각, 실효성 있는 거래세 부과 힘들듯

환율의 이같은 움직임 이면에는 당국이 실효성있는 있는 외환규제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깔려있다.

우선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힌 채권거래세의 경우, 어렵게 형성한 우리 채권시장 자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재정부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거래세가 1bp만 부과돼도 거래량이 75%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입법이 된다고 하더라도 긴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고 시장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정도에서 세율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국으로서는 외국계자금의 과도한 유입에 대해 경고성 시그널을 보내는 것에 그칠 수 있다.

외환거래세 역시 입법이 쉽지 않다. 우선 내외국인 차별이라는 문제를 비켜가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역시 지난해 선거기간 중 "토빈세는 국제적으로 공감대를 이뤄 도입하는 게 좋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도입 된다 하더라도 프랑스, 벨기에 등과 같이 조건부 발효의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외환건전성 조치론 한계", "경쟁적 돈풀기, 한국도 예외일 수 없어"

기존의 외환건전성 3종세트도 이미 환율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수단들로 평가된다.

지난 1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단기외화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한 2010년의 외환건전성 조치는 현재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 자금의 유입을 일정 수준에서 제어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은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돈을 풀어대는 상황에서 더 이상 '건전한' 정책들만을 가지고는 원고엔저와 근린궁핍화를 모면하기 어려워진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다소 강경한 입장이다. 최근 '우리나라 UIP조건의 성립여부 검정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까지 내놓으며 기준금리와 환율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다수의 한은 통화정책국 관계자들은 환율만을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연 2.75%의 현행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으로 현재의 급격한 유동성 유입을 막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주요국들이 한은과 마찬가지로 올해 후반기의 경기회복을 기대하면서도 경쟁적으로 돈을 풀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원고엔저가 고착화되면서 최근 수출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증시는 최근 글로벌 증시와 심각한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1만4000선을 6년만에 돌파했지만 코스피지수는 1940선 아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 김세훈 애널리스트는 "한은과 마찬가지로 선진국들 역시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도 돈을 풀고 있다"며 "대내외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낮춰서 자금유입을 제어할 필요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