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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법정구속에 '침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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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강필성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 판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집행유예까지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1심 재판부의 법정구속이 결정된 뒤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31일 "최 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에 그룹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며 "어떤 표현으로 지금의 상황을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날 최 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던 SK임직원의 충격은 더 컸다.

이날 법정에 방청객으로 나왔던 SK임직원 중에는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SK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공판등을 통해 최 회장이 죄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으나 재판부가 받아 들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일부 직원의 경우 울먹이기도 했다.

문제는 최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당분간 해외사업과 직접 챙겼던 반도체사업에는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 최 회장은 새해 첫날부터 글로벌 현장으로 달려갔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부터 다보스포럼까지 종횡무진하며 글로벌 현장경영을 강화했다. 또 지난해 2월 인수한 SK하이닉스도 최 회장이 직접 챙겼다.

또 다른 SK 관계자는 "지난해 말 최 회장이 그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사업과 반도체사업에 더 집중했다"며 "앞으로 최 회장이 직접 챙겼던 글로벌 사업과 반도체사업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다만 그룹 전반적인 경영은 지난 연말 그룹 대표직에 오른 김창근 부회장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그룹 전반적인 경영현안등은 지난 연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된 김창근 부회장 중심이 돼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8일 SK그룹은 17개 주요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이끌어 갈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김 부회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최 회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 재판부는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SK그룹은 최 회장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무죄 입증을 위해 성심껏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러한 의지를 내비쳤다.

SK그룹은 판결문을 송달받는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뒤 변호인 등과 협의해 항소등 법적절차를 밟아 무죄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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