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 약세에 '침묵'하는 미국, G20 앞 메르켈과 아소 '설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엔 약세, 일방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지점 왔다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엔화는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윤전기 발언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14% 평가절하 됐다. 유로화 대비로는 무려 18%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외환전문가들의 관심은 엔화 약세가 과연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 하는데 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일본 엔화는 이제 더이상 일방적인 약세를 보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전문가들이나 경제분석가들은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수는 있지만 한계지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달러/엔이 이미 90엔까지 올라와 100엔 선으로 접근 중이고, 유로/엔은 120엔을 지나 유럽 당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 동안 엔화가 상대적으로 고평가가 된 상태로 보았기 때문에 환율전쟁이라거나 환율 조작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들어 주요통화 대비로 미국 달러화지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당국으로서는 큰 우려 사항이 아니다.

미국은 게다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 위험을 나라 밖으로 팔아대는 평가절하 경쟁에 나서지 않아도 좋은 입장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 연준의 완화정책도 변화되고 이렇게 되면 달러화가 다시 강세 통화가 되기 전에 미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유로존 여건이 아직 불확실하고 일본의 부양책이 성공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안전도피 움직임을 달러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엔화의 일방적인 약세가 힘들다는 것은 이미 한 차례 경험을 통해 입증됏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물가 안정목표를 2%로 높이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밝혔을 때 시장의 반응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정책 결정이었지만 엔화는 급격한 강세를 보여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돌이켜 보면 전 세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2014년부터 무제한 완화정책을 실시하는 정도로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외환시장, 신임 BOJ 총재 오기 전 G20 레토릭에 주목

시장에서는 아마도 4월에 시라카와 마사아키 중앙은행 총재에 이어 새로운 공격적인 마인드를 갖춘 총재가 올 때 더 강력한 추가 완화책을 들고 나올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4월에 앞서 2월 중순에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예정되어 있고, 여기서 일본의 엔 약세 정책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25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우리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난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전날까지 다보스포럼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일부 지도자들이 일본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의 일이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주요 20개국(G20)에서는 환율의 정치화 혹은 조작을 가장 중대한 이슈로 삼고 있다는 점을 환기했다는 점에서 아소 재무상의 발언은 비장해 보인다. G20에서 자신들의 정책을 도마에 올리지 않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메르켈의 입장은 독일 외환당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G7과 G20 회의용 발언이다.

앞서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유로/엔 환율의 최근 변화폭에 대해 "최근 몇년 동안 환율의 변화를 감안하면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경쟁적 평가절하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 전에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다보스포럼에서 "일본 정부의 중앙은행에 대한 압력은 환율의 정치화"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독일 재무부는 "우리의 경우 중앙은행과 정부가 서로 독립적이고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피해갔고, "이런 종류의 쟁점은 G7이나 G20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들은 바이트만 총재의 발언에 대해 "독일이 누굴 욕하냐"고 최강수로 맞섰다. 아마리 아키라 경제상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독일은 유로존의 고정환율제도로 가장 득보는 수출국가로, 비판할 입장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사실 일본만 자국 통화 약세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미국이 수차례 양적완화를 통해 암묵적으로 달러 약세를 용인한 바 있고, 스위스는 공개적인 개입을 통해 프랑화 강세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다. 호주와 한국 등 할 것 없이 주요국들은 모두 자국통화의 상대적인 강세 억제 혹은 약세를 원한다.


◆ 미국, 균형환율론 들고 나올까

문제는 환율의 속성에 있다. 어떤 나라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 반드시 상대변 통화는 강세를 보이게 되며,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그래서 실은 '불가지론'에 속하는 균형 환율이 등장하게 된다.

G20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아직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상 침묵인데, 일본과 독일이 설전을 벌인 이후라 수습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 당국자들은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양적완화 정책이 도를 넘은 것이 아니며, 아직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벤 버냉키 의장과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의 입장은 다를 수가 있다. G20의 화두를 정리해야 하는 미국 재무부는 예의 "균형환율"을 들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즉 모든 나라에 대해 시장개입을 비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환율에 비해 고평가된 나라는 자국통화 가치 하락 정책을 사용하고 그 반대로 저평가된 나라는 평가절상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맞다는 것이 미국 재무부의 태도다.

아마도 2월 중순 열리는 G20에서는 환율 문제가 다시 한번 서울 G20 회담 이래 가장 주요한 의제로 부상할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균형환율'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G20은 이 같은 테제 외에는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문을 다시 외울 것 같다.

주요 국제기구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국가와 적자 국가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흑자국이 적자국의 정책에 대해 함부로 비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미국 재무부의 입장과도 일치한다.

이런 점에서는 독일 재무부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비록 중앙은행 총재나 총리가 환율전쟁에 대해 우려한다고 해도 대규모 수출국이면서 경상흑자국인 독일의 외환당국이 이를 쟁점화하기는 어렵다. 한국도 2012년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으며, 자구책을 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국제기구는 또한 환율 전쟁 우려가 과장됐다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 환율전쟁, 아직 발생한 게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일본의 대규모 완화정책에 따른 환율전쟁 논쟁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무제한 완화정책이 이른바 '근린 궁핍화 정책'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한 것이다.

블랑샤르 수석은 개별 국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이런 정책은 IMF가 판단했을 때 적절한 정책이어야 하며 여기에는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될 수밖에 없다"고 일본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선진국들의 경제 회복 노력에도 아직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만약에 자금 유입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면 신흥국들은 이를 적절히 통제하면 될 것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 외환전략가 일부도 비슷한 근거에서지만 최근 환율 변동을 '제한적인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브라운 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시점을 조율하거나 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며 신흥시장 역시 자국의 통화 절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행보는 변동환율 하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평가절하를 원한다고 해서 캐나다나 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실질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아니며, 일부 국가가 자국 통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는 조정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챈들러는 또 일본은 무역 흑자 구조에서 적자 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지난해 2월 이후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면 월간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환기했다. 또 OECD의 계산에 따르면 통화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엔화는 아직도 약 14.6% 과대평가된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균형환율론'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챈들러는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엔 약세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일본 당국이 엔화의 영구적인 평가절하 혹은 심지어 과도한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사용한 수사 어구에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율전쟁'이라는 자극적인 쟁점은 쉽게 금융시장이나 정책 당국의 입에서 빠져나갈 것 같지 않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환율전쟁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잠재적인 최대 위협요인"이라면서, "특히 독일이 이로 인해 경기침체나 경기둔화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선임외환전략가는 "환율전쟁이 이미 현실이며 갈수록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엔화가 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포크 전략가는 "한국이나 대만 등 다른 나라에게 이 문제는 매우 고통스러운 주제이며 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주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항공기 155대 투입 미군 구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주말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종 미 공군 무기담당 장교(WSO) 구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조종사가 먼저 구조된 가운데, 홀로 적진에 남겨졌던 동료 장교까지 무사히 귀환시키면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압도적인 특수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CIA 첨단 감시망의 승리... "45분간의 숨 막히는 추적"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의 일등 공신은 존 래트클리프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감시망이었다. CI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남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간 폭격 임무 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에 타고 있던 무기 담당 장교가 험준한 산맥에 홀로 고립된 뒤 이란 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샅샅이 뒤진 끝에 약 40마일(64km) 거리의 산등성이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시 카메라를 45분간 고정하고 지켜봤다"며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미군 장교가 마침내 일어서는 순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밤에도 낮보다 더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미군의 독보적인 야간 투시경 기술이 이번 작전의 결정적 열쇠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실종된 미군을 찾고 그가 홀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적 자산(휴민트)'과 '정교한 기술력'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 "7개 가짜 지점 운용"…이란군 따돌린 대규모 기만 작전 이번 구조 작전에는 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고도의 기만술(Subterfuge)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수천 명이 수색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군이 7곳의 가짜 지점을 운용해 이란군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은 미군기 9대가 특정 해안 상공을 선회하는 것을 보고 실종 미군이 그곳에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적을 완벽히 속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미군을 무사히 구출해 이란 영토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조 작전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 급유기 48대, 구조 전용기 13대 등을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전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장 위를 낮고 느린 속도로 비행해 구조 헬기를 보호하며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는 이른바 '샌디(Sandy)' 임무를 수행하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수차례 피격된 것. 그러나 A-10 조종사는 기체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비행해 이란 영토를 벗어난 뒤 우호 지역 상공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조 작전 중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적진 한복판에서 7시간가량 머물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전 중 이륙에 어려움을 겪은 수송기들이 있었다며 해당 항공기들에는 이란 측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통신 장비와 대공 미사일 방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밝혔다. ◆ 헤그세스 "부활절 아침의 기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구조 작전을 기독교의 '성삼일(Triduum)'에 비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성금요일에 격추되어 토요일 내내 동굴에 숨어있던 미군 장교가 부활절 일요일 아침 해가 뜰 때 이란을 탈출했다"며 이번 작전 성공을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된 위험천만한 임무였지만, 실종된 미군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작전 성공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트럼프, 구조 작전 기밀 유출에 "출처 밝히지 않으면 감옥 갈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F-15E 조종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두 번째 승무원이 안전해지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 '유출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를 위해 (정보원을) 넘기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결국 누가 유출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쓴 사람은 입을 열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레이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4-07 05:45
사진
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