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표 대결보다 합의 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다음 달 10일경 대선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년 1월 10일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해 당무위원회 및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기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1월 초부터 민주당 고문단, 전직 당 대표 및 원내대표단, 시도당 위원장, 현역 의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엔 8일 정도를 예상했는데 분명히 결론을 내야하므로 날짜를 못 박지는 않은 것"이라며 "빠르면 8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비상한 상황이므로 표 대결보다는 합의를 통해 해야 한다"며 "다만 비대위가 단순히 전당대회 준비만 할지, 더 나가 당의 혁신과 쇄신을 주도할지에 대해 약간의 견해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키로 합의했지만 박 신임 원내대표가 당의 안정적 수습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따로 두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출 방법에 대해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음 달 7, 8일경에 연석회의를 소집해 의지가 모아진 사람을 추대하자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대가 불가능하면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선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