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대해 소형 배터리 부문 성장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5000원 상향.
이성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전기차 배터리의 삼성SDI 편입에 따라 영업이익이 훼손된 점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 성장에 기반해 2013년 영업이익은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의 수혜가 예상되고, 삼성SDI는 이에 대비해 각형 및 폴리머 전지에 Capex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순이익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해상도 패널이 확대되고, 태블릿 PC 패널 비중 증가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되며 그리고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2013년 삼성SDI의 지분법 이익은 5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플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애플향 비중은 2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삼성전자 등의 늘어나는 물량이 애플 공급 축소 분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