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명박산성'의 10배 넘는 공안통치로 가게 돼 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통령후보 캠프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저녁 서울시내 한 대학에서 열린 '정의, 진보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선대위원장은 현재 진보정의당에서 심상정 대통령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평소 이 대통령 등 현 여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박산성'은 지난 2008년 쇠고기 촛불집회 당시 시위대의 청와대행을 막기 위해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컨테이너 장벽을 설치한 것을 비꼰 말이다.
유 위원장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더 강력한 공권력 동원을 할 것"이라면서 "제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안통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무도 안 믿더라. 저만 성격이 나쁜 놈 취급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심상정 후보는 지난 22일 여성희망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서 박근혜 후보의 '준비된 여성대통령’론과 관련, "아버지의 후광을 받아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을 들고 나왔는데, 준비된 세습 대통령이라면 이해하지만 여성대통령은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진보정당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