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건희와 삼성의 25년①] 이건희의 마법, 삼성에서 쌤썽으로

기사입력 : 2012년11월22일 11:08

최종수정 : 2012년11월22일 11: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25년전 약속 지켜…세계 초일류 본격 도약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내달 1일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한국의 세 번째 기업이던 삼성은 그가 재임한 25년 간 전세계 9위 기업으로 우뚝 솟았다. 그가 취임식에서 밝힌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그 이상으로 실현된 것이다.

이제는 삼성을 ‘삼성’이라는 한글 발음 그대로 부르는 사람들의 숫자보다 ‘쌤썽’이라는 영어 발음으로 부르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 삼성은 그만큼 한국의 대기업을 넘어선 글로벌 기업이다.

오늘과 같은 ‘글로벌 삼성’이 있기까지는 이건희 회장의 결단의 순간들이 있었다. 빠르게 변해가는 전자IT 업계에서 매 순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것은 기본기를 단단하게 하는 이 회장의 뚝심이었다.

▲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12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삼성 공식 블로그>

 

◆ “기본부터 다진다”…반도체부터 단단하게

 

▲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64GB 내장메모리
이건희 회장이 IT산업의 모태인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찬성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회장은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사재를 보태는 등 반도체 사업에 열의를 쏟았다.

1986년 7월 삼성이 1메가 D램을 생산하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시작됐다. 과감한 투자를 지속한 끝에 64메가 D램 개발로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 생산량까지 늘려 시장 점유율도 1위로 올라섰다.

반도체에 이어 삼성 ‘애니콜 신화’가 뒤를 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갖는 시대가 온다”며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휴대폰 사업을 예견했다. 1994년 10월 애니콜 첫 모델인 SH-770을 출시했고, 1년도 안돼 전세계 휴대폰 시장 1위인 모토로라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51.5%를 차지하며 국내 정상에 올랐다.

◆ 25년 만에 매출 39배 늘어…한국 수출 28% 차지

이건희 회장이 재임한 지난 25년 간 삼성그룹의 규모는 눈에 띄게 커졌다. 삼성의 매출은 1987년 9조9000억원에서 2012년 393조9000억원으로 39배나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03조2000억원으로 303배나 커졌다.

삼성의 수출은 같은 기간 25배 증가했고, 특히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 이후로는 15배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2012년 현재 삼성그룹의 수출액은 연 1567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8%에 달한다.

▲ 삼성그룹의 매출과 시가총액<사진=삼성 공식 블로그>

 

이건희 회장의 경영 혁신이 이 같은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처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는 등 혁신을 강조했다. 이후, 1995년 불량 제품의 자발적 수거와 채용 시 학력제한 철폐, 1996년 삼성 고유의 디자인 개발을 위한 혁명등에는 이 회장의 이 같은 혁신 의지가 담겼다.

◆ 25년전 약속 지킨 이건희, 이제는 글로벌 ‘쌤썽’이다

이건희 회장은 25년 전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12년 현재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328억9000만 달러로 전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전세계 사람들이 삼성 갤럭시S 휴대폰을 사용하고 삼성 텔레비전을 본다.

이 회장은 2000년을 기점으로 삼성의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했다. 2006년 출시된 보르도TV는 삼성TV를 글로벌 1위로 만들었고, 2007년 삼성중공업은 수주액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성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2010년 1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를 완공했다.

최근 글로벌 삼성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S3는 1800만대 판매돼 애플의 아이폰4S(1620만대)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됐다. 삼성 갤럭시3는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출시 5개월 만에 3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매번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삼성은 질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10대 전자제품’에 갤럭시S3, 갤럭시노트10.1, HT-E6730W(홈시어터) 등 3개의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한 회사로서는 가장 많은 수의 제품이 컨슈머리포트지가 뽑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삼성의 도전과 성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삼성측은 “2012년 글로벌 브랜드 9위에 올랐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이제 세계 초일류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