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 은행장들에게 지난주부터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외환공동검사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재는 16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11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이번 외환시장안정 공동검사 실시 배경에 대해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운용 실태와 증가요인을 파악해 외환건전성에 미치는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있다"며 은행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NIM)의 축소세가 지속되고 기업의 대출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은행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은행의 경영여건 악화는 국내 금융산업 차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글로벌 저금리기조 및 실물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경영전략 수립시 이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한 평가도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및 가계부채 문제애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일부 은행장들은 최근 하우스푸어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도입 초기인 데다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이용 실적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