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적 정리하는 단계…12일 추가 조율키로"
6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양자회동을 갖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사진: 김학선 기자] |
문 후보측 정해구 팀장과 안 후보측 김성식 팀장 등 실무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인문카페 '창비'에서 4차 실무협상을 열고, 정치혁신과 국민연대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측은 별도의 합의문 없이 공동으로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논의와 성안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며 "종합적인 정리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오늘은 별도의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12일)은 적절한 시간에 회의를 다시 열어 추가 조율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쇄신 주요 사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측은 지역구 의원을 200석으로 줄이고 현재 54석인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며 권역별 정당명부제 비례대표를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안 후보는 정수를 20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양 후보측 실무팀은 이와 함께 국민연대의 세부적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는 새정치공동선언에서의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날 직접 통화를 하고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협상과는 별개로 단일화방식협의팀을 비롯한 복지경제정책팀,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4개의 실무팀이 동시에 가동되는 것이다.
이로써 단일화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새정치공동선언이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