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의 2012년도 수상자로 문경원·전준호가 선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문경원(이화여대 서양화과 재직)·전준호는 향후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기획전 참여의 우선권을 부여받는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여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수상제도로, 우리나라 작가들이 세계 미술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마련됐다.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은 작가 발굴과 지원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동시대 미술계의 필요에 응답하는 현장 중심적이며 실질적인 미술후원 제도를 지향하고 있다.
‘2012 올해의 작가’ 선정을 위해 그간 운영위원회는 10인의 미술계 추천단으로부터 역량 있는 작가들을 추천 받았고, 5인의 국내외 미술인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그중 4팀이 ‘SBS문화재단 후원작가’로 선발됐다.
선발된 작가 4팀은 8월 31일부터 11월 11까지 72일간《올해의 작가상 2012》전을 통해 각자의 최신작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전시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심층 인터뷰와 작품분석과정을 거쳐 2012년도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문경원·전준호의 출품작 <공동의 진술 Voice of Metanoia - 두 개의 시선>은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보편적 주제에 대한 진지한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5인의 심사위원단 중 1명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ich Obrist)는 “문경원, 전준호는 폭넓은 관점을 가진, 복잡하고 오묘한 이들 세대의 작가 중 가장 뛰어난 작가”라며 “국제적 지명도 면에서도 커다란 가능성을 가진 작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조사 과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들의 작업이 가진 미덕은 우리에게 예술이 어떠한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에 선정된 작가에게는 국립현대미술관 국제 기획전 참여 우선권제공, 세계 유수 미술관에 관장 명의의 서신 송부, 공동주최 측의 작품매입, 전작도록제작, 작가다큐멘터리제작 등의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국립현대미술관 정형민 관장은 “올해의 작가 수상 제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선정된 작가들이 작품창작의 동력을 얻고 장기적으로는 문화예술의 기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