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울산 방문길 문재인 엇갈리고 심상정은 조우

기사입력 : 2012년10월25일 23:59

최종수정 : 2012년10월26일 07:53

-정치권, 文·安 '거리감' 확인 해석 vs 양측 "확대 해석 경계"

[뉴스핌=노희준 기자] 야권 대선주자들이 울산 방문에 나선 가운데 후보 단일화의 대상인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는 엇갈리고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와는 마주쳤다.

25일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우연히 동일한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123열차 8호차에 올라탔다. 1박 2일 일정의 울산·경남 투어에 나서는 길이었다. 그런데 문 후보가 우연히 동대구역에서 이 열차 3호차에 탑승했다. 대구 경북 선대위 발대식을 끝내고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두 후보의 종착역은 모두 울산역이었다.

하지만 안 후보와 문 후보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후보측 관계자에 따르면, 두 후보는 서로 같은 열차에 타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느 후보도 먼저 상대방을 열차에서 찾지 않았다.

아울러 울산역에 두 후보가 모두 내린 이후에도 두 후보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후보가 먼저 내려 대합실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인사를 나누는 사이 안 후보는 그냥 울산역을 빠져나간 것이다.

두 후보의 엇갈린 만남에 대해 정치 개혁안을 두고 최근 부쩍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의 현재 '거리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두 후보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측 박상현 부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서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문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만나려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헤치고 나와야 했었다"며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송전탑 고공농성 현장에서) 심상정 후보와는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말했다.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문 후보측 송창욱 부대변인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사전에는 알지 못했고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철도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안 후보가 저 기차(123열차)를 타고 내려온다고 해서 알았다"면서 "같은 호차에 타서 만났다면 아는 척을 했겠지만, 동대구역에서 울산역까지 20분 정도밖에 안 걸려 8호차(안 후보가 탄 열차)까지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가 나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안 후보가 지나갔다"며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못 봤을 수도 있다. 우리 수행하는 사람들은 (안 후보를) 봤지만 문 후보는 지지자들한테 둘러싸여 있어 (안 후보를) 못 봤다"고 말했다. 역시 큰 의미 부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축제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함께 3자가 만난 것이 유일하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울산 광역시 북구 명촌동의 현대차 공장 근처 송전탑에서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고공 농성을 벌이는 현장을 방문하고 나오는 도중 농성현장을 방문하러 온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천호선 최고위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안 후보에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큰 힘을 얻었을 것"이라 말했고 안 후보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노 대표도 "잘 오셨다. 수고 많으시다"고 환영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