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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산은보유 한국GM지분 모두 사겠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22일 08:24

최종수정 : 2012년10월22일 10:55

- 자유로운 경영권 행사…산은, 아직 검토단계 아냐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널모터스(GM)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GM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산은이 가진 주요경영 사안에 대한 거부권을 해소해 한국GM에 대한 자유로운 경영권 행사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산은에 따르면, GM의 팀 리 (Tim Lee) 해외사업부 사장은 지난 19일 오후 KDB금융지주의 강만수 회장을 만나 산은이 가진 한국GM 지분 17.02%와 상환우선주 전량(32만5414주)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구두로 밝혔다.

20분 내외 진행된 방문면담 동안 강 회장은 한국GM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팀 리 사장의 말을 경청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의 나머지 지분 82.98%는 GM계열이 보유하고 있어 산은 지분까지 인수하면 한국GM은 GM의 100% 자회사가 된다.

현재 산은이 한국GM의 주요한 경영사항(주주 특별결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그간 국내 생산물량조정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산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GM이 산은지분을 매입하면 한국GM 경영현안을 GM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의사 표시로 운을 띄우고 적정한 시점에서 공식적인 서면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팀 리 사장이 인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면서 "한국의 의사결정문화를 존중해서 진정한 의사는 서면으로 별도로 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두상의 의사표시만로는 아직은 검토를 착수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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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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