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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되면 제2·3의 개성공단 만들 것"

기사입력 : 2012년10월04일 15:09

최종수정 : 2012년10월04일 15:10

- '평화가 경제다' 개성공단 투자기업인과의 대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4일 "대통령이 되면 개성공단을 원래 목표대로 2천만 평으로 발전시키고 오히려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개성공단 현지 청바지 제작업체 사무실에서 열린 '평화가 경제다' 개성공단 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개성공단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정부의 이념을 떠나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기에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도 아무 걱정 없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하나의 애로사항이 북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국산으로 인정되지 못해서 미국 진출하려면 높은 관세 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할 때 그 부분을 추가 협상하기로 합의가 돼 있다"며 "미 측에 강력히 요구해서 북한 제품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제품과 똑같은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싱가포르와 아세안 FTA 때는 인정받은 적 있다"며 "선례가 있는 만큼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에 대해 "또 하나의 작은 통일"이라며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정책공약으로 다음 정부 임기 중 남북경제연합 이루겠다고 했는데 개성공단이 작은 범위의 남북경제연합을 이루고 있다"며 "그것이 확대되면 남북경제연합 아니겠느냐. 그것이 확대되면 남북의 통일로 이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이 실용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중국에 가서 기업을 하는 것보다 임가공비가 절반이고 물류 운송 시간도 중국은 4~5일인데 반해 세 시간이면 된다"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우리의 자본 기술과 북의 노동력이 뒷받침하는 우리 경제의 하나의 활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로 인해서 우리 안보도 굉장히 좋아졌다"며 "이명박 정부 아래 연평도 해전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파탄 위기 처했을 때 결정적인 파탄을 막아준 것이 개성공단이다. 안보에서도 큰 역할 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문 후보는 철도 연결의 중요성도 내세우며 관련 구상을 다음 정부에서 이루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철도 연결도 상징성이 크다. 입주 기업도 돈이 경감돼 도움되고 남북 간 화물이 오가면 결국 사람이 오가게 된다"며 "만주 시베리아 거쳐 유럽으로 가는 내륙철도가 연결되면 우리나라 전체의 부담이 1/3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동북아 물류 허브가 된다"며 "대담하고 통 큰 구상을 갖고 다음 정부에서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개성공단 투자기업인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에서 만든 양복 상의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개성공단이 이룬 작은 통일을 큰 통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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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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