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과의 가을 데이트 여심, 문심'…여성과 소통 시간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3일 "여성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여성 고용률이 아주 낮은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의 사회적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라며 "M자 곡선이라고 부르는 중간 경력 단절 문제, 출산과 보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일자리를 떠나게 되는 문제를 막아주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문 후보는 여성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문제 해결책으로 활발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내세웠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여성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선도적인 방법"이라며 "그럼에도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 국회의원들도 여성 30% 공천제도가 있는데, 그게 아직 의무화되지 못하고 권고제"라며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때, 대통령이 각 위원회의 위원들을 위촉할 때 적어도 그 비율 이상의 여성 위원들을 위촉하는 등 정부부터 그 부분을 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여성들의 지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공무원시험, 사법시험,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 비율이 절반 정도 된다"며 "국가가 이런 것을 촉진해 나간다면 수년 안에 아마 우리나라는 여성들이 충분히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후보는 이 행사에서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송편과 떡볶이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는 "명절 여성의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에 대해 "남편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참석한 여성들 모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그 자리에서 직접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짤막한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 문 후보는 여성 1인 가구의 확대로 인한 주거공간의 필요성과 치안 문제에 대해 "공공 원룸텔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 특히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외입양과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미혼모의 아픔에 관한 정책적 지원에 관한 질문에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앞서 법·제도적으로 미혼모가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등록금과 주거문제에 관한 20대 여대생의 물음에는 "2013년부터 국공립대학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그 다음 해부터 사립대학은 구조조정과 연계해 등록금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30대 주부의 출산과 관련해서는 "보육은 보편적 복지의 차원에서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보육의 형태로 가야 한다"며 "남성들도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직장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와 관련해선 '방과후아이돌봄서비스'와 '여성귀가안심서비스'를 국가정책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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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