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여성문제 해결이 사회 문제 해결 핵심"

기사입력 : 2012년10월03일 17:29

최종수정 : 2012년10월03일 17:29

- '문재인과의 가을 데이트 여심, 문심'…여성과 소통 시간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3일 "여성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40여 명의 온라인 여성카페 회원들과 '문재인과의 가을 데이트 여심, 문심'을 열고 "우리의 구호는 '사람이 먼저다'인데 사람의 절반이 여성"이라며 "여성이 제대로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한다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고용률이 아주 낮은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의 사회적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라며 "M자 곡선이라고 부르는 중간 경력 단절 문제, 출산과 보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일자리를 떠나게 되는 문제를 막아주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문 후보는 여성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문제 해결책으로 활발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내세웠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여성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선도적인 방법"이라며 "그럼에도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 국회의원들도 여성 30% 공천제도가 있는데, 그게 아직 의무화되지 못하고 권고제"라며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때, 대통령이 각 위원회의 위원들을 위촉할 때 적어도 그 비율 이상의 여성 위원들을 위촉하는 등 정부부터 그 부분을 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여성들의 지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공무원시험, 사법시험,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 비율이 절반 정도 된다"며 "국가가 이런 것을 촉진해 나간다면 수년 안에 아마 우리나라는 여성들이 충분히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후보는 이 행사에서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송편과 떡볶이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는 "명절 여성의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에 대해 "남편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참석한 여성들 모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그 자리에서 직접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짤막한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 문 후보는 여성 1인 가구의 확대로 인한 주거공간의 필요성과 치안 문제에 대해 "공공 원룸텔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 특히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외입양과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미혼모의 아픔에 관한 정책적 지원에 관한 질문에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앞서 법·제도적으로 미혼모가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등록금과 주거문제에 관한 20대 여대생의 물음에는 "2013년부터 국공립대학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그 다음 해부터 사립대학은 구조조정과 연계해 등록금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30대 주부의 출산과 관련해서는 "보육은 보편적 복지의 차원에서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보육의 형태로 가야 한다"며 "남성들도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직장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와 관련해선 '방과후아이돌봄서비스'와 '여성귀가안심서비스'를 국가정책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