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인혁당 사건과 관련한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발표를 재차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인혁당 사건은 단순 과거의 지나갔던 희생자의 희생이 아니고 살아있는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혁당 사건은) 무슨 잘잘못을 가리지 않고 처형한 사건이기 때문에 도저히 용납받을 수 없는 사안이라 재심을 하는 과정에서 위헌결정을 내리고 무죄를 선고한 것"이라며 "이런 사안에 대해서 박근혜 후보는 여러가지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2005년도에 국정원 과거사진실위원회의 결과가 나왔을 때 (박 후보는) 이곳에서 발표한 것은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모함'이라고 했다"면서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라며 "아직도 이런 인식을 갖고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2005년도 발언과 엊그제 발언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신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어떤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답을 제가 한번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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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