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 한반도 평화 위해 진화하는 대북정책 추진 필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10일 "이제 북한은 더 이상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섬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핵무기를 포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사진: 뉴시스] |
아울러 "동시에 한국도 안정적인 남북관계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아시아는 지금 새로운 세계질서 형성의 중심에 서 있다"며 "중국과 인도가 부상하고 새로운 중견국가군이 떠오르고 있다. 세계경제 속에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의 눈부신 성장은 역내 다양한 양자 및 다자협력을 촉진하고 있고, 세계 외교무대에서 아시아의 중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한중일 3국 협력체제 발족과 FTA망 확산 등 지역통합 노력도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날 동아시아에는 이러한 협력과 통합의 추세와 동시에 긴장과 갈등의 요소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원과 영토 그리고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역내 국가들 간의 군비경쟁, 북한 핵위협과 WMD 확산 우려 등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내재하는 갈등을 아시아 국가들 스스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만 앞으로 아시아가 안정 속에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사회발전과 정치·안보협력의 두 축이 조화와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신뢰외교'를 주창해왔다"고 역설했다.
"신뢰외교는 모든 구성원들이 글로벌 규범을 토대로 한 단계 한 단계, 그리고 검증 가능하게 신뢰를 쌓아 올리면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 박 후보는 "물론 매우 힘든 과제다. 그러나 전후 유럽이 보여준 바와 같이 단계적으로 신뢰를 쌓고 약속한 합의를 일관된 행동으로 이행할 때, 경제적 통합과 지속가능한 평화가 가능하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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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