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급발진 논란이 제기된 대구 그랜저 차량과 용인 스포티지 차량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이 아니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자동차 급발진 합동조사반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대상 차량은 올해 언론에 공개된 6건 사고 가운데 차량 소유자가 공개에 동의한 뉴그랜저 97년식과 스포티지R 차량 2건이다.
나머지 4건 가운데 도요타 프리우스, 도요타 렉서스는 차량소유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아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누락됐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BMW와 YF소나타는 오는 10월말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 대구 와룡시장에서 발생한 뉴그랜저 차량 사고의 경우 사고기록장치(EDR)가 장착되지 않아 사고상황을 담고 있는 CCTV, 엔진제어장치(ECU)를 분석 조사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시장 내에 설치된 CCTV화면에서 뉴그랜저차량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주장과 달리 브레이크등은 충돌직전까지 점등되지 않았으며, 충돌 직전 미미하게 점등된 후 기둥을 들이받고 정차한 이후 완전히 점등됐다.
아울러 합동조사반은 ECU를 반도체 분석공인기관해 엔진제어장치 이상 여부를 점검한 결과에서도 급발진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용인 풍덕천2동에서 발생한 스포티지R 차량의 경우 사고기록장치(Event Dta Recorder)와 ECU를 모두 점검한 결과 피해자가 주장한 것과 달리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었다고 교통안전공단 측은 설명했다.
피해자가 급발진의 증거라고 밝힌 0.5초 내 시속 13km 상승도 동일차량 실험결과 가속페달을 밟을 경우 0.5초 동안 12km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이 사고 역시 급발진보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하고 밟은 결과로 분석했다.
류기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은 "용인 풍덕천2동에서 발생한 스포티지 차량 급발진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차례에 걸친 차량조사에서 조향장치 등 기계적 결함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합동조사반과 실시한 조사 결과 데이터에서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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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국토해양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자동차 급발진 합동조사반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대상 차량은 올해 언론에 공개된 6건 사고 가운데 차량 소유자가 공개에 동의한 뉴그랜저 97년식과 스포티지R 차량 2건이다.
나머지 4건 가운데 도요타 프리우스, 도요타 렉서스는 차량소유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아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누락됐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BMW와 YF소나타는 오는 10월말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 대구 와룡시장에서 발생한 뉴그랜저 차량 사고의 경우 사고기록장치(EDR)가 장착되지 않아 사고상황을 담고 있는 CCTV, 엔진제어장치(ECU)를 분석 조사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시장 내에 설치된 CCTV화면에서 뉴그랜저차량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주장과 달리 브레이크등은 충돌직전까지 점등되지 않았으며, 충돌 직전 미미하게 점등된 후 기둥을 들이받고 정차한 이후 완전히 점등됐다.
아울러 합동조사반은 ECU를 반도체 분석공인기관해 엔진제어장치 이상 여부를 점검한 결과에서도 급발진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용인 풍덕천2동에서 발생한 스포티지R 차량의 경우 사고기록장치(Event Dta Recorder)와 ECU를 모두 점검한 결과 피해자가 주장한 것과 달리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었다고 교통안전공단 측은 설명했다.
피해자가 급발진의 증거라고 밝힌 0.5초 내 시속 13km 상승도 동일차량 실험결과 가속페달을 밟을 경우 0.5초 동안 12km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이 사고 역시 급발진보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하고 밟은 결과로 분석했다.
류기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은 "용인 풍덕천2동에서 발생한 스포티지 차량 급발진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차례에 걸친 차량조사에서 조향장치 등 기계적 결함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합동조사반과 실시한 조사 결과 데이터에서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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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