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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박근혜, DJ 처조카 영입은 '물타기'"

기사입력 : 2012년08월24일 10:58

최종수정 : 2012년08월24일 10:58

-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는 2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를 영입한 것에 대해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사진: 김학선 기자]
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 한양대 교수를 자문역할로 영입한 데 대해 "사람 몇 빼간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때마다 이런 일이 항상 있었다"며 "몇 분이 (새누리당 캠프로) 간다고 해서 본질이 바뀌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꾼다고 해서 본질이 바뀌지 않는 것처럼 박 후보 진영에서 물타기를 해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 통합을 원한다면 5·16쿠데타나 장준하 선생의 타살의혹, 4대강 사업, 정수장학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대항마로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의 이미지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정세균의 콘텐츠와 실력"이라며 "박 후보의 인간미 제로 이미지와 정세균의 따뜻한 가슴(이 다르다)" 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박 후보는 과외 공부한 경제실력이라면 정세균은 직접 체험한 경제전문가"라고 차별성을 꼽았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23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민주당의 책임이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집권여당이 1차적인 책임을 지고 나면 야당도 당연히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생각이 있다"며 "집권여당이 책임질 생각은 하지 않고 그걸 야당에 떠넘기는 좋지 않은 습성이 나오는 것 같다. 논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대선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5명의 후보 중 박 지사와 제가 정통성 있는 후보였다고 생각했다"며 "오랫동안 민주당의 두 분(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지지하던 세력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정통성 있는 후보가 두 사람이었는데 하나가 됐다"고 말해 박 지사의 지지층이 자신에게 올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범야권 원로 인사가 참여한 원탁회의가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를 압박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은 누가 압박한다고 해서 할 일은 아니다"며 "본인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는 각오가 돼 있지 않은 사람은 대통령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교수가 어떤 생각인지 모르므로 그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영입한 이영작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둘째 오빠인 이경호씨의 장남이다. 그는 2001년 '호남-충청-강원 연대' '이인제 이용' 등 집권 전략을 되짚은 '97년 대통령선거 전략보고서'를 펴내 당시 한나라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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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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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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