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총회…"집권 대비해 예산 배정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시작되는 2011회계연도 결산심사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결산임을 들어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결산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이명박 정권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지난 5년 동안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결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747(10년간 7% 성장, 1인당 GDP 4만달러, 세계 7위의 경제 강국)이라고 했는데 이륙도 못하고 불시착했고 7% 성장은 커녕 올해 3·4분기에는 0%에 가까울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며 "8월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서고 글로벌환경 때문에 미국, 유럽, 중국 등 수입해 갈 나라가 어려워지고 있다. 내년에는 성장동력이 떨어져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좌충우돌 럭비공 외교를 해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낙동강 유역은 남조류의 독성성분이 남아있어 위험한 물로 만들었다"며 "4대강에 퍼부은 22조원을 차라리 R&D(연구·개발)나 일자리 창출에 썼으면 나았을 것이다. 지나고 보니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실제 예산에 들어가서는 우리가 집권할 것을 대비해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에 걸맞게 정책 방향을 잘 반영하는 입법, 예산배정이 중요하다"며 "결산과 예산, 국정감사를 통해 민주당이 책임 있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국민에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해서는 "현재 74만명이 모집됐고 이 추세면 150만명은 무난히 넘어 200만명은 될 것"이라며 흥행 부진설을 일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흐름을 보면 이미 선거에서 다 이긴 것 같은 자만스러운 분위기"라며 "박 후보를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여왕에 비유하는 용비어천가 분위기가 있는 것을 보고 어이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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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