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후보 선출 직후 기자회견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의 18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는 20일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5·16 역사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해야될 민생은 제쳐놓고 그거갖고 싸우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역사관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갖고 다양한 생각이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렇게 생각해라 저렇게 생각해라'며 끝 없는 싸움은 국민을 분열 시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5·16에 대해 몇 년간 '혁명'이라고 교과서에 나온 적도 있었고 '군사정변', '쿠테타' 라고 한 교과서도 있고 다양하게 기술돼오고 바뀌기도 했다. 교과서대로 배울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역사관 논쟁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발언이다.
'故 장준하 의문사'에 대한 재조사가 요구되고 있는 것 관련해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대통령 직속 기관인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몇 년 했고 전 정권에서도 했고 두 차례를 (조사)했다. 그런데 또 밝힐 게 있다면 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근본적으로 우리 정치권이 미래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면서 "계속 과거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발등에 떨어진 불, 민생에 정신을 쏟아야지 우리 가 할 일은 언제 할 건지 좀 건설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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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