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분석] 박근혜 대선 제1공약은 경제민주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수락연설문을 통해 드러난 대선 청사진 話頭는 ‘국민행복’

[뉴스핌=이영태 기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확정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가 열린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 당원들에게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20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수락연설문을 통해 밝힌 청사진이다.

박 후보는 이날 897개의 낱말과 3985자로 이뤄진 200자 원고지 35.5매 분량의 수락연설문을 통해 ▲국민 대통합 ▲부패척결과 정치개혁 ▲제3의 변화, 국민행복 ▲국민행복을 위한 핵심 과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구성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민행복을 위한 핵심과제로 경제민주화를 언급한 것이다.

박 후보는 “국민행복은 민생의 안정에서 시작된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그리고 일자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국민행복의 첫걸음”이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별없이 대우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적 약자도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만들겠다”며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진 구조에서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성장과 복지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그리고 성장과 복지의 균형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 “한국형 복지제도 확립과 일자리 창출형 미래산업 적극 육성”

복지와 관련해선 “원천적으로 자립이 불가능한 분들은 국가가 보호하고,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국민은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형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정책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 그리고 과학기술을 농어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적용해서 창업이 숲을 이루고,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1세기 우리 환경에 맞게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은 더욱 고부가가치화 하고, 문화와 소프트웨어 산업 같은 일자리 창출형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관계와 관련, 박 후보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내외 환경은 매우 어렵다”며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이란 장에서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 영토 갈등과 동북아 질서의 재편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위기의 시대에는,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거나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평화유지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을 위한 새로운 틀을 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연설에 한일관계나 독도 문제 등을 가리키는 직접적인 표현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일강경메시지를 쏟아내며 ‘시끄러운 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감안해 차별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형 비리에 특별감찰관제 도입”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제명까지 불러온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의혹 파문과 관련, 박 후보는 “최근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의혹만으로도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이란 화두를 던졌다.

그는 “정치가 존재하는 가장 큰 사명은 국민의 삶”이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며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서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정치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이 기구를 통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여 정치발전을 위한 일대 혁신책을 만들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후보는 끝으로 “저의 삶은 대한민국이었다”며 “오늘까지 제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국민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선언했다.

덧붙여 “저는 이제 제 삶에 마지막으로 주어진 무거운 책임을 안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고자 한다”며 “저는 외롭지 않다. 저의 가족인 여러분이 계시기에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박 후보는 84.0%의 득표율로 역사상 최고 득표율 기록을 갱신하며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국민행복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대선 제1공약으로 제시한 박근혜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추대행사’ 및 ‘사당화’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며 대선후보로서의 앞길을 개척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