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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김두관·문재인, 국민과의 '온라인 소통' 박차

기사입력 : 2012년08월03일 10:36

최종수정 : 2012년08월03일 10:38

- 정책수립·출마선언문 등에 국민 의견 수렴 후 반영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과의 소통에 전격 나서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정책 수립과정에 있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불통'에 대한 불만을 비판해온 만큼 쌍방향 의사소통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학규, 정책수렴 사이트 '위키폴리시'오픈

손학규 후보는 지난 1일 국민이 참여하는 정책수렴 사이트인 '위키폴리시'를 개설했다.

위키폴리시는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와 정책(Policy)의 합성어로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 후보정책을 가다듬는 정책개발의 현장을 뜻한다.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 내의 '국민의 정책제안'에 올라온 정책에 대해 1점에서 10점 사이의 점수를 주게 돼 있다. 각 제안에 대한 평균점수가 나타나 국민들이 호감을 갖거나 좋은 정책으로 여겨지는 정책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현재 "'믿음직한 대통령' 돼야", "못난 아들 우유 값 빼앗아 잘난 아들 유학비 대지 말라", "청년 주거 정책에 대한 고언", "'성매매특별법' 현실성 있게 고치자", "과학기술부를 능가할 부총리급 미래혁신부를 신설하라" 등의 정책제안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또한 '당신의 선택은'에서는 위키폴리시가 올린 정책에 대해 찬반을 묻고 바로 통계가 나오도록 했다. 현재 "대기업과 공공부문에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규직만 채용하도록 하는 비정규직 채용 제한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다.

손 후보는 이 사이트를 통해 국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들을 정책팀에 전달, 정책개발및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요 현안 및 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수렴 창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두관, 자발적 정책수렴 네트워크 'DK아고라' 10일 본격 론칭

김두관 후보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정책·여론 수렴 사이트를 준비 중이다.

캠프 정진우 부대변인은 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자발적 지지 네트워크인 'DK아고라'를 캠프에서 그대로 가져와 오는 10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K아고라는 신경림 시인이 대표로 있는 '피어라들꽃'이 지난달 집단 지성을 활용해 정책을 수렴·개발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홈페이지다.

정 부대변인은 "DK아고라는 풀뿌리 정책제안 국민운동이라는 취지의 자발적 지지 네트워크"라며 "슬로건은 모든 국민이 싱크탱크다"라고 말해 이곳에서 나온 아이디어 등을 수렴해 정책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은 외곽조직이었지만 이제 본부와 함께하게 됐으니 (정책을 수렴하는) 캠프의 공식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SNS 청년별동대 등 지지모임과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만든 김두관 어플리케이션도 소통의 통로로 꼽힌다.

정 부대변인은 "지금 만 명 가까이 가입했는데 가입한 사람은 열성적 지지자"라며 "그런 사람이 만 명 있다면 상당한 무기라고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문재인, 온라인에 역점…다양한 방법 추진 중

문재인 후보는 최초로 온라인 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온라인 소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문 후보측은 지난달 17일 문용식 전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을 온라인 대변인 겸 디지털 캠페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온라인 대변인은 인터넷과 SNS 등 디지털 캠페인 전반에 관한 대 언론 창구와 소셜미디어 내에서 네티즌과 트위터리안 등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있다.

문 본부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소셜 소통공간에서 2040 SNS 세대와 온라인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의견을 듣고 있다"며 "중요한 정책은 트위터상에서 수시로 브리핑하고 의견이 들어오면 충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정책을 제안받았을 경우에 대해서는 "정책팀이나 관련 부서에 피드백하고 있다"며 "캠프 정책에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문 후보는 SNS를 적극 활용할 뿐 아니라 이달 초 오픈 예정인 '문재인 TV'와 '담쟁이 서포터즈'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담쟁이 서포터즈에 대해 "네티즌이 가진 재능과 특기를 활용하기 위해 모집하고 있는데 하루 만에 140명이 모였고 곧 1000명 가량을 모집할 것"이라며 "2040 세대의 특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홍보와 유세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쟁이 서포터즈는 오는 5일까지 1차 모집을 한 뒤 7일 발대식이 가질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미 출마선언을 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모인 의견을 반영해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을 작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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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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