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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 예비경선 마지막까지 사력…'빅3' 신경전 여전

기사입력 : 2012년07월28일 18:40

최종수정 : 2012년07월29일 18:17

- 경기도 일산 킨텍스…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컷오프 여론조사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예비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비판의 수위를 낮추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빅3'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한 입장에서 전선을 만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참여정부를 극복하되 참여정부의 자긍심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정부 10년의 성찰과 극복이 과제지만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 우리는 참여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에 빠져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을 버린 채선거에 임해 참패했다"며 "또다시 당내 경선에서 이기는 데만 급급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손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참여정부 민생실패가 530만표라는 최고 표차로 정권을 내줬지만, 책임있는 세력들은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총체적 성공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정권말 집권당이 궤멸했지만, 자긍심이 없어 대선에서 졌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민생실패', '대선실패', '총선실패' 민주세력 '3패'를 불러온 무능과 무반성의 '3패 세력', 그 '3패 세력'의 패거리 정치와 패권정치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한 초점을 분명히 하는 데 역점을 뒀다. 

김 후보는 "어떤 후보는 제가 참여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 친노(노무현)를 비판했다고 한다"며 "제가 언제 참여정부가 실패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노를 비판했나.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신을 망각하고 기득과 특권에 빠져있고,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총선을 망친 당내 패권세력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경남에서 8번 도전해서 반칙과 특권을 거부하고 역사와 민주주의를 위해 과감히 싸워왔던 제가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자임했다.

◆ '빅3' 제외한 후보들,  비판보다는 자신의 장점에 초점

나머지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정세균 후보는 "정치와 경제와 정책을 아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한다"며 "민주적 리더십과 전문성, 능력이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세간의 평가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경제과외가 필요한 후보'와 '경제전문가'의 대결, '해 본 일이 없는 후보'와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보'의 대결,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과 '통합과 수평형 리더십' 대결 구도를 통한  확실한 승리의 카드는 정세균"이라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김영환 후보는 "이번선거에서도 박근혜 TK(대구경북)후보와 민주당 TK 후보 4명이나 대결하는 영남대권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유일한 충청후보를 경선을 통과시켜 후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종북 문제를 털지 못하고 선거부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정당과 연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우리의 힘과 동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반대했다.

김정길 후보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재협상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고 가난한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드는 한미 FTA는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대국과 재벌 눈치를 보는 대통령은 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제정의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후보는 "교육, 일자리, 복지 등은 전남의 실험을 통해 그 성과가 밝혀졌다. 대통령이 되면 전남에서 이룩한 성과를 대한민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6·25 이후 가장 어려웠던 IMF를 극복했다"며 "남북화해협력의 시대를 여는 역사의 현장에 동행했다"면서 자신의 이력을 내세웠다.

조경태 후보는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벌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더이상 재벌과 대기업만 살찌우는 정부는 탄생해서는 안 된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이 국가에 대해 의무를 다하듯이 국가가 국민에 대해 의무를 다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민 여러분의 의식주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예비경선 선거운동을 마감하고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국민여론조사(50%)와 당원여론조사(50%)를 통해 본경선에 올라갈 5명의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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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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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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