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정몽준·이재오 겨냥 "자신 뜻 실현무산 비난 안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 인근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순환출자 같은 건 거품이 끼어 자기가 투자한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며 "이건 바로잡아나가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대선 의미에 대해 "국민의 고통이 더 참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뤄야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제가 간절히 바라던 것을 꼭 이뤄내고 싶다"며 "저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해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출마라는 건 자기의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라며 "누가 옆에서 하라마라 해서 될 일이 아니고 자신이 심사숙고해서 결정내려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불통' 이미지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불통 이미지를 다른데서 들은 기억이 없고 의원들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최근에 경선룰 관련해서 불통 얘기가 많이 나오는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통과 소신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며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선룰 변경을 주장한 대선주자들을 겨냥해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이 '정수장학회'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박 전 위원장은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저는 장학회 이사장을 했지만 엄연히 제 개인 것이 아니고 공익법인"이라며 "공익법인으로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제가 가서 (현) 이사장을 그만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이건 법치국가에서 안 되는 일이다"라고 고조되는 목소리로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수장학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정권이 5년 내내 모든 힘을 다 기울였다"며 "만약 거기에 잘못이 있거나, 안되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미 그 정권에서 해결이 났을 것이다. 이게 잘못됐다고 할 것 같으면 지난 정권 주체들이 하면 되지, 근데 왜 안하고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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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