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의 힘, 이통사가 '눈치'를 본다

기사입력 : 2012년06월20일 10:37

최종수정 : 2012년06월20일 10:43

- 삼성 신제품 출시 맞춰 판매전략 강구

[뉴스핌=장순환 기자]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3'의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 간 힘의 구조가 과거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통신시장은 이동통신회사가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구조로 제조사가 이통사의 요구를 맞춰주는 경향이 강했지만 하반기 LTE 시장에 '갤럭시S3'가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으로 떠오르면서 이통사가 삼성전자의 눈치를 보는 상황으로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는 것.

최근 이통사들은 앞다투어 '갤럭시S3'의 예약판매에 들어갔지만 정작 메이커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발표를 미루고 있어 이통사들의 정책이 삼성의 결정에 '좌지우지'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제조사들의 위상 변화는 소위 통신시장에서 '슈퍼 갑'으로 불리는 애플이 출시 통신사를 정해서 차별 출시하면서 시작됐고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과 투톱으로 떠오르면서 당분간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통신사들은 LTE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LTE 시장에 최대 변수가 '갤럭시S3'인 만큼 삼성전자만 바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이동통신사의 LTE 시장 선점 전략이 삼성전자의 출시 시기 조율에 따라 '울고 웃고' 있다. 

 

SKT는 삼성전자가 LTE버전보다 SKT 단독모델인 3G 버전을 한달 앞서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판에 돌입하는 등 시장 선점 전략을 펼쳤지만, 삼성전자가 두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텔레콤의 시장 선점 전략이 어려운 상황이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이통사에게 자사 발표 이전에 예약가입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SK텔레콤이 '갤럭시S3'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판단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예약판매를 발표하면서 갈등을 일으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두 모델의 출시 시기 차이를 줄이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SKT의 선점 효과는 무의미하게 됐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위상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통신사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발표할 때는 통신사별로 다룬 요구를 했고 삼성 측은 이를 수용해 다른 버전의 갤럭시S를 출시했다.

또한, 휴대폰의 이름도 갤럭시가 아닌 통신사별로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 하지만, '갤럭시S3'는 전 미국의 통신사에 같은 이름 같은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의 통신사 측에서 삼성의 고유 브랜드를 쓸 것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동 통신사와의 주도권 변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이통사와 협력과 친화적인 관계를 기본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이 세계 이통사를 휘잡으면서 메이커(단말기 공급사)와 서비스사(이통사)의 비지니스 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끈 것 처럼 삼성전자도 이제는 국내외 시장에서  애플못지 않은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