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권, '일감 몰아주기' 지적에 불편한 속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축銀 사태 국면 전환용 카드"

[뉴스핌=노종빈 기자] 금융당국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지적하고 나온 것에 대해 금융권이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1일 금융권 관계자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규정과 금융 감독방향이 따로 간다"거나 "저축은행 사태로부터 여론의 관심을 전환시키려는 카드"라는 주장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30일 전경련 경제정책 강연에서 "재벌들의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하다면서 재벌 계열 금융사에 대한 보험·펀드 등을 몰아주는 관행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기업이 계열사에 펀드, 방카슈랑스 등 금융상품을 몰아주는 등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면서 "부당거래에 대한 검사 및 제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감원, '주인있는' 보험사 검사 강화

금감원 측은 올해 2분기 중 은행보다는 주인이 있는(대기업 계열) 일부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자체는 현행법상 특별한 제재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과 그동안 수차례의 감사를 통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왜 이 시점에 이런 발언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금감원이 하겠다면 우리는 하자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 개혁의 타깃으로 상대적으로 파장이 크지 않은 보험 쪽이 가장 먼저 지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거액의 자산을 위탁운용하다 보면 공개입찰을 하게 된다면서 관련 근거나 자료들이 다 있고 감사도 정상적이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연금보험 판매 쪽도 대형사의 경우에는 그룹내 금융계열사는 물론 타 그룹에서도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덩치가 큰 '삼성전자'나 '현대차'라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은 물론 계열사가 아닌 현대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등도 입찰에 함께 참여한다는 얘기다.

결국 이같은 과정을 거쳐서 충분한 공정성이 담보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것.

한 유가증권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많은 것처럼 부각되고 있는데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금감원 이전에 공정위 조사에서 먼저 적발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변액보험·퇴직연금 타깃되나

이번에 검사 강화의 타깃 분야로 지적이 되고 있는 변액보험이나 퇴직연금 등의 경우도 업계 실무급 선에서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금감원과도 협조가 이뤄졌고 감사도 적절히 받은 상황"이라며 "일반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할 정도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에 판매한 상품은 반드시 내부 그룹 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외부적으로도 모두 정상적으로 공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발 주자로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아서 초기 마케팅을 내부 직원이나 그룹 계열사 쪽으로 주력하다보니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벌이라고 해서 부당한 편법을 동원하지는 않는다"면서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까지도 여러 차례에 걸친 감사를 제대로 받았고, 최근에는 내부적으로 거래위원회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조사해 개선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축은행 사태…분위기 전환용 카드"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발언의 배경에 대해 금감원이 재벌개혁이라는 흐름에 편승하려는 '분위기 전환용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즉 금감원이 재벌들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부각시켜서 저축은행 사태로 악화된 여론을 환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풀이다.

금융권에서 오래 종사한 한 관계자는 "이 문제는 몇년 전부터 제기된 것이고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라며 "금감원이 저축은행 사태의 '출구전략'으로 보험 쪽을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금감원이 점검을 강화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보험상품의 계열사 편중 비율을 낮추는 정도의 시정 조치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금융권의 문제점을 진정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면서 "이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금감원이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주고 이를 못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 보다는 당국과 업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합당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