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한길, 파죽의 3연승…이해찬 '턱밑'까지 추격(종합)

기사입력 : 2012년05월29일 19:09

최종수정 : 2012년05월29일 19:21

- 충북·세종서 1위…민주당 당권 레이스 예측불허 혼전 양상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김한길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이해찬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나섰다. 누적 1위 이해찬 후보와의 표 차이는 13표로 바짝 좁혀졌다.

김 후보는 29일 청주 명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6·9 임시 전당대회 충북·세종시 대의원 투표에서 대의원 396명이 투표한 가운데 22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경남, 제주에 이은 3연승이다. 

이해찬 후보는 충북 세종시에서 총 158표를 득표해 2위를 차지, 전체 누적순위에서는 1755표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추격전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충북·세종시 대의원 투표에서 김 후보의 승리는 예상치 못한 측면이 크다. 세종시는 19대 총선의 이해찬 후보의 지역구인데다 이 후보가 지난 25일 충남·대전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실제 김 후보는 대의원 대회 후 "나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지역연고와 계파를 뛰어넘는 승리"라며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와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승리) 예상을 못했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데 대선후보 찍고 들어가는 게 문제 있지 않느냐는 바닥 민심이 대의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까지 개입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박 역할 분담론'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영향력을 김한길 후보의 승리의 원인으로 해석하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실 충북 지역은 손학규 전 대표가 춘천에 있을 때 자기쪽으로 다져놓은 지역구"라며 "손학규 전 대표가 누굴 밀라고 얘기하지는 않았겠지만, 대의원들은 자기가 미는 대선후보를 위해서 누가 돼야 하는지 이심전심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충북·세종시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원하는 조정식 후보가 116표를 얻어 3위를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조정식 후보의 표 일부가 김 후보에게 넘어갔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이해찬 후보측 관계자는 충북 지역이 이 후보의 텃밭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서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세종시 대의원 투표에서는 얻을 만큼 얻었지만 (충북은) 보수적이고 대전 충남하고도 약간의 정서 차이가 있다"며 "경선 구도자체가 1대 연합군 구도이기 때문에 우리가 열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노선을 걷는 손학규 전 대표의 영향력이 다른 지방보다 충북에 더 있는 것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와 가까운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는 김 후보를 지원하고 노영민 의원(청주흥덕을)은 이 후보를 밀었다는 관측이 많다.

김 후보가 파죽의 3연승을 보임에 따라 이해찬 후보와 김 후보와의 승부는 초박빙의 접전이 될 전망이다. 향후 수도권으로 올라가기 이전에는 전북에서의 승패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음 경선 예정지인 강원도에서는 김 후보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충북·세종시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이해찬, 조정식 후보에 이어서는 추미애(84표), 우상호(81표), 강기정(66표), 이종걸(45표), 문용식(16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전체 누적순위에선 이해찬(1755표) 후보와 김한길(1742표) 후보에 이어 강기정(1067표), 추미애(1038표), 조정식(798표), 우상호(795표), 이종걸(634표), 문용식(275표) 후보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세종·충북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강원, 31일에는 전북에서 대의원대회를 연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인천, 경기, 서울 등 수도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30%, 시민·당원선거인단 투표 70%로 지도부를 선출한다. 시민·당원선거인단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