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이제 콘텐츠가 LTE 경쟁력이다.'
이동통신 3사가 콘텐츠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까지는 '누가 더 넓게 구축했나', 또는 '어느 회사 최신 단말기를 확보했나' 등 일차원적 요소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이통3사 모두 전국 LTE 네트워크망 90% 이상 구축했고 최근 출시됐거나 앞으로 출시될 차기 스마트폰은 3사 모두 출시되면서 커버리지나 단말 경쟁이 아닌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다.
1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콘텐츠를 가장 부각시키는 곳은 SK텔레콤이다. 이 회사는 커버리지 확충 등 기술적인 부분보다 고객이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나야 한다는 판단하에 콘텐츠 확보에 애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LTE 가입자 확보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콘텐츠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화나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VOD(프리미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HD급 해상도 게임·최신 애플리케이션 e-Book·만화 등 5개 영역 80여 개의 최신 인기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넥슨,네오위즈인터넷, NHN과 모바일 게임과 관련,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는 단순히 가입자 확보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이용자기반 확대 효과로 이어져 게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역시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통한 LTE 네트워크 망 확충 이후로는 최근 들어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다.
KT는 LTE 워프 고객들을 상대로 음악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지니팩(Genie Pack)과 올레TV나우팩을 제공한다.
지니팩은 고객이 월 4000원에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150만여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올레TV나우팩을 통해 고화질 영상콘텐츠를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 2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KT는 영화, e-book,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LTE WARP 서비스를 결합한 콘텐츠 서비스 팩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조만간 LTE 속도에 최적화된 올레내비 3.0을 출시할 전망이다.
전국망을 가장 먼저 확보한 LG유플러스도 최근에는 네트워크보다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220여 개국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KBS·YTN 등 실시간 30개 채널을 DMB 5배 고화질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유플러스 HDTV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세 이통사가 국내 LTE 커버리지를 90% 이상 확보한만큼, 이제는 또다른 경쟁력이 필요한 때"라며, "커버리지 확대와 같은 1차적인 마케팅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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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