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SDS 고순동 사장과 '베토벤 바이러스'

기사입력 : 2012년05월03일 21:38

최종수정 : 2012년05월04일 06:52

열정락서 강연, 솔직함-긍정의 힘-인내심 강조

[부산=뉴스핌 장순환 기자] "한편의 드라마를 소개해드리면서 저의 열정인 '함께 만드는 완벽'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열정락서'에서 삼성SDS 고순동 사장은 젊은이들에게 '본방사수'를 위해 노력했던 드라마를 소개하며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설명했다.

약간 부족한 오케스트라의 좌충우돌 성공기를 다룬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요 장면을 보여준 후 고 사장은 "오케스트라는 제가말한 함께하는 완벽을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입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을 풀어 놓았다.

 

그는 "'강마에'가 단원들에게 상황을 솔직히 말하는 장면 기억 나시죠?"라며 드라마 장면을 인용해 '솔직함'을 강조했다.

그는 "대체로 솔직함을 이야기 할 때 타인에 대한 솔직함을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타인에게 솔직해 지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며 "이건 책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30년 직장 생활하 면서 얻은 결과"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제가 젊은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해주는 이야기가 바로 긍정의 힘에 대한 것"이라며 드라마에서 강마에가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거다"라고 이야기 한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긍정의 힘이라 하여 덮어놓고 기분 좋다 좋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생겼을 때 꼼꼼히 생각해보고, 부정적인 것을 멀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긍정에 가까워지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번째로 말씀 드릴 것은 극중 첼로 연주자와 관련된 것 바로 '인내심'입니다"라며 "사실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화를 안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화내고 나면 오히려 제 마음이 더 괴롭기 때문이 라며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이 나에게 뭘 시킬까?를 고민해서 미리 해버리려고 합니다"라며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고 사장은 "제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만든 것은 지금까지 말씀 드린 솔직함, 긍정의 힘, 인내심 이 세 가지가 '함께 만드는 완벽'을 위한 저만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거듭 강조했다.

<사진설명> 부산 벡스코에서 많은 학생들이 고순동 사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장순환 기자)

또한, 그는 CEO 좋하는 인재상으로 'Innovative(혁신적인)', 'Creative(창의적인)', 'Sustainable(성장하는)', 'Passionate(열정적인)'을 꼽고 이'ICSP'는 삼성SDS의 핵심가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들이 하던 대로 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특별한 발상, 색다른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거나 주어진 일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남다른 생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강연 마지막에 고 사장은 자신의 좋아하는 시라며 작자 미상의 'Take time'을 각색해 들려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