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이 3일 처음 실시됐다. 한국캐피탈과 STX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반면, 당초 처음일 것으로 예상했던 AJ렌터카는 오는 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내일 실시되는 AJ렌터카의 수요예측에 쏠리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로서 수요예측에서 인수증권사가 수요미달분에 대해 인수해야 할 가능성이 그나마 없지 않기 때문이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한국캐피탈과 STX가 한국금융투자협회의 '프리본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한국캐피탈은 1.5년 만기 200억원과 2년만기 500억원에 대해 각각 희망금리 4.7~4.8%와 4.8~4.9% 범위에서 수요예측을 하며, 오후 5시에 마감된다.
STX는 2년만기 600억원에 대해 희망금리범위를 6.6~7.1%로 제시했고 수요예측은 다음날 오후 4시에 종료된다.
두 회사 모두 등급이 'A-'로 수요미달분에 대해 인수증권사가 따로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4일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AJ렌터카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운 수요예측제도의 다양한 측면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한 운용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수요예측 참여물량이 미달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경우 회사가 발행물량을 축소하거나 인수증권사가 최고 금리로 미달금액을 인수할 것"이라며 "회사채 발행제도 변경의 구체적 영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케이스가 될 수 있다"며 관심을 표시했다.
AJ렌터카 재무담당자는 "회사의 상환능력이 3년전에는 다소 미흡했지만 지난 2010년부터 지속 개선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64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회사채에 관심있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를 많이 방문하고 있어 수요미달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낙관했다.
AJ렌터카는 2년만기 300억원, 3년만기 300억원에 대해 각각 희망금리를 4.9~5.0% 및 5.1~5.2%를 제시하며 총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요예측이 금투협에서 실시된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인수회사로 2년만기에 대해서는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신영증권을, 2년만기 300억원에는 현대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정해졌다.
회사채 수요가 미달할 경우 미달금액은 이들 인수회사의 인수계약금액에 비례해서 각각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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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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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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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