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책위의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매각 추진과 관련, "다음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매각을 추진하도록 다음 정부로 매각추진을 넘길 것을 강력히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실질적 임기가 8개월도 남지 않은 정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밀어붙이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며 "정권 말기에 정치적 논리에 영향을 받아서 공정성 보장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을 2010년, 2011년에 이어서 세 번째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가 어느 정도 정상화된 만큼 민영화를 통해서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방향은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민영화의 방식과 관련해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고 기존 금융지주사들의 인수가능성이 낮다"며 "기존 금융기관들이 인수할 경우 대형화된 메가 뱅크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있고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등의 지방은행은 선 분리 매각에서 지역은행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여론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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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