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4.11 총선이후 신규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자체사업의 경우 내부 건설회사들은 마케팅팀의 분양성 조사 등을 통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가격을 정하지만 도급사업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조합원들의 개인재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분양가 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간에 “조기 분양 완료”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첫 번째 척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상생 관계가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과거 조합(원)이 일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일반 분양가를 낮추는 형태로 조합과 시공사간의 협력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분양가 외에도 조합측이 대부분 조합원들에게 배정되는 10층 이상의 로얄층이나 조망권이 좋은 동의 일부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시키는 형태로 “조기 분양 완료”라는 목표를 시공사와 공유하고 있다.
지난 4월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경우 일반분양분 886가구의 절반인 400여가구가 5층이상에 배정됐으며, 무엇보다 84㎡형의 경우 총 44개동중 17개동에 14층이상 60가구가 골고루 일반분양분으로 구성됐다.
조합원, 일반분양을 구분하는데 있어 아현3구역 조합은 자신들만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아파트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사와 적극 협력한 결과이다.
아현3구역재개발조합 측은 “비선호 층의 물량을 일반분양분으로만 배정해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추후 판촉에 소요되는 비용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은 조합(원)에게 손해인 것 같지만 100%분양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 결국 조합과 시공사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외에도 5월말 분양 예정인 ‘래미안 밤섬 리베뉴’(상수1,2구역재개발)에도 조합측의 양보로 일반분양예정인 342가구중 한강조망이 가능한 물량이 56가구나 상당수 포진해 있어 청약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총 1057가구중 33가구를 일반에 내놓은 ‘래미안 하이리버’(금호19구역) 역시 조합측에서 한강 또는 남산 조망이 가능한 11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았다.
이에대해 조합원들은 “과거에는 조합이 시공사와 맞서 금전적 이익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최근 경기침체로 아파트 프리미엄은 기대할 수도 없지만 최소한의 안정적인 가격 확보를 위해서는 100% 분양완료가 전제조건이라는 점은 모두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의 결정에 수긍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재개발, 재건축 조합은 조합원 개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이지만, 이젠 건설회사와의 상생이 우선되어야 조합원의 권리도 보호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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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