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인사팀장이 본 이건희 회장의 '인재관'

기사입력 : 2012년04월30일 08:05

최종수정 : 2012년04월30일 09:14

- 회장 부터 실무 경영진까지 사람을 최우선

[대구=뉴스핌 장순환 기자] "(이건희)회장님은 항상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29년째 인사일을 하고 있는 삼성만의 매력이 거기에 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의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삼성전자 인사팀장 원기찬 부사장(사진)은 이건희 회장의 인재관을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 인재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회장님의 인재관을 논하기 어렵지만 항상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신다"며 "29년째 인사일 만 하지만 그 말씀이 가장 중요한 말씀이다"라고 전했다.

"누구나 다 '인사가 만사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무를 하다보면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삼성은 회장님부터 실무 경영진들까지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인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계속 인사 일을 하는 이유고 삼성의 멋이고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원 부사장은 최근 여성, 고졸, 장애인, S급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삼성 인사 트랜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장님이 여성 인력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는데 한국은 여성이 다른 나라보다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있다"며 "한국은 인력 자원밖에 없어 그 인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국가적인 손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연히 여성인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삼성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나서서 해주면 국가적인 맨파워가 증가해 경제적으로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고졸 채용에 관해서도 "과거부터 해왔던 일이지만 최근 20년동안 너무 학력 위주를 가는 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해마다 1만2000명 중에 5000명을 고졸로 뽑았지만 주로 제조현장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부터는 공채로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점점 채용을 늘릴 것이라며 이것이 자리잡으면 사회적으로 좋은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채용은 미국 등 선진국보다 우리나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 저희는 이미 장애인 공채도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가 너무 나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열심히 하다보면 사회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 고졸, 장애인 배려 등은 앞으로도 계속 당분간은 가야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S급의 인력 채용에 대해서는 "국내도 자원이 많지만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국내에서만 의사 결정을 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어렵고 지금은 일년 이년후를 예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국적불문 성별 불문하고 좋은 사람 뽑아서 일하면 국내에 있는 로컬자원과 글로벌 자원의 시너지가 발생해 삼성의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크게 기여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너무 한 곳에 집착하지 말고 젊은 시절 실패도 경험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젊은이들은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너무 집착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진단한 후 "삼성이 아니면 일반 중소기업 공무원이 아니면 일반 기업들에 도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젊은 시절에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지나고 보면 피와 살이 되는데 젊은 사람들 작은 실패가 패배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기회를 누군가 줬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인 마음과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40년 이상의 직장 생활 중 초기 몇년의 헛손질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너무 하나에만 집착하지 말고 유연하게 사고하라"고 덧붙였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