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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조현민③] 회사동료 생일 챙기는 '소통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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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할때는 '프로'.. 예의바르고 다정다감 '호평'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오뎅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못 먹었어요"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가 개인 트위터에 쓴 내용이다. 또래의 여느 20대 여성들과 다름없는 고민을 하며 살고 있다는 단면이다. 조 상무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키우는 애완견이나 음식사진, 아름다운 경치 등이 대부분이다. 또래의 여성들처럼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패션 등에 관심이 많다.

대한항공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 채널을 마련한 사람도 바로 조 상무다.

▲ 지난 2010년말 광고대상 금상을 수상하고 있는 조 상무(오른쪽)
조 상무는 2009년부터 2010년 초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를 개설해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트위터 팔로워 7만여명, 미투데이 4만여명, 페이스북 5만 여명의 회원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조 상무는 고객과의 소통 못지 않게 사내 임직원들 간의 소통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 조 상무는 임직원들에게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2008년‘칼맨(KALMAN) 작은 음악회’를 주도해 만들었다.

매년 약 8회에 걸쳐 임직원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장을 제공하고 있는 ‘칼맨 작은 음악회’는 현재 대한항공 사내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도했다.

조 상무는 단지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차원을 뛰어 넘어 열정을 가지고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 참여도 그 중 하나다. 조 상무는 바쁜 와중에도 대내외 봉사 활동에는 빼 놓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특히 봉사를 생활의 일부분처럼 생각하고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참석하는 소탈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의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 회원들과 수 차례 일일카페를 열어 그 수익금과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 사업에 기부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들의 집을 무료로 지어주는 해비타트 활동에도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조 상무는 대한항공에서 쌓은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현재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MBA)에 다니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라 마케팅 담당(전무)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진에어의 객실승무원 체험을 하기로 한 것도 조 상무의 진에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조 상무는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량 있는 젊은 이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지역 관광지에 한국어 안내 가이드를 제작 및 비치하는 ‘해바라기’ 팀을 비롯해, 미국 14개 도시를 직접 둘러보며 배낭여행의 노하우를 담은 여행기를 누리꾼들과 공유한 고은비씨,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총 9회의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인 계명대학교 ‘깨비깨비’ 팀까지 지원한바 있다.

▲ 지난 2010년 5월 몽골 바가노르구 나무심기 봉사활동 관련 바가노르구 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조 상무(가운데)
올해는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교에서 수학 중인 한국항공대학교 교환 학생 6명의 ‘케이에프티씨’(KFTC, Korean Food Teaching Club) 동아리의 한국 음식 알리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조 상무는 미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이의 꿈과 희망이 담긴 그림 1등 수상작을 항공기에 래핑한다는 아이디어로 2009년부터 시작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대회가 대표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대회는 현재 대표적인 어린이 사생대회로 자리잡았다"며 "조 상무의 남 다른 안목과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 상무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에피소드도 있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의 생일. 같이 업무 하는 직원들 중 아무도 몰랐던 그 직원의 생일을 기억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생일을 맞은 그 직원을 위해 케이크에 촛불까지 손수 켜서 작은 감동까지 안겨주었다. 바로 그 사람이 조 상무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 상무가 업무를 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예의가 바르고 직원들을 다정다감하고 세심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항상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 조현민 상무 프로필

○ 성    명 : 조현민 (趙顯旼)
○ 생년월일 : 1983년 8월 31일
○ 학력 및 학위 : 2005. 8.  미 남가주대(USC) 졸업(커뮤니케이션 전공)

○ 주요 경력

2005. 9.   LG 애드 MBK팀
2007. 3.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광고선전기획팀 / 과장
2009. 4.   대한항공 부장 
2010. 2.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
2011. 1.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및 IMC 팀장 / 상무보 [現]
2012. 1.   진에어 마케팅부 담당 임원 / 전무 [現]


○ 수상 현황

2011. 12. ‘올해의 홍보인’ 수상 (서울AP클럽)
2011. 12.  2011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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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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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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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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