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19대총선 전장을가다⑫성남분당갑] '소통' 이종훈 vs '현실' 김창호

기사입력 : 2012년04월07일 14:29

최종수정 : 2012년04월07일 15:57

- 새누리당 텃밭서 민주당 '고군분투'…민심은 미지수

[뉴스핌=최주은 기자]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월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허~참... 누가 누군지 알아야 고르지. 누굴 뽑으란 말인지….“
“젊긴 한데 정치 경험이 없어 잘 할지 모르겠네.”

여지껏 굵직굵직한 인물만 봐왔던 성남분당 주민들이다.

또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두 후보 모두 실제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도 주민들이 선뜻 ‘누구’라고 말하지 못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새누리당 경기지역 52개 선거구 중 비공개 조건으로 공천 신청을 했던 3명중 1명이다. 1차 공천접수기간에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20년 넘게 경제정책을 연구했다.

그는 CBS, KBS 객원해설위원과 방송 인터뷰, 주요 신문 기고 등을 비롯해 최저임금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노사정위원회, 고용노동부 정책자문 등 일자리 및 노동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민주통합당 김창호 후보는 국정홍보처장으로 참여정부 언론정책을 총괄했고,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진보의 미래' 집필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교수와 한신대 초빙교수, UCLA·UBC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중앙일보에서 11년간 학술전문기자이자 논설위원으로 기사와 사설, 칼럼을 집필하기도 했다.

학계와 언론계, 행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인 셈이다.

◆이종훈 “소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것”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가 어르신이 제기하는 불편함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사진=최주은 기자]

기자가 이종훈 후보를 만난 6일 그는 노인 단체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를 알아본 어르신은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 분당의 불편함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귀를 기울이며 메모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람 자체의 ‘기능’이 아닌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대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따뜻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기는 쉽지만 인연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역설하며 소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는 그다.

이종훈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 잡음만 많았던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은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이는 비록 정치에는 신인이지만 실제로 일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겠다는 당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복지와 노동 방면의 훌륭한 학자들이 이번 선거에 나온다”며 “당의 인적, 정책 쇄신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훈 후보는 자신의 경력이 실제 정책과 법안으로 만드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정책과 법안을 큰 틀에서만 다가가기보다 현실성 있는 구체적인 얘기들로 주민들에게 다가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호 “주민들 요구 최대한 반영”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창호 후보가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최주은 기자]

김창호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넨 6일 오전은 꽃샘추위로 날씨가 초겨울 같아 유권자들의 출근길 걸음이 빠른 편이었다.

김 후보는 한 사람에게라도 더 인사를 건네기 위해 손을 내밀기도 하고, 웃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오전이라 다들 출근길이 바빴지만, 그를 향해 응원하거나 밝게 인사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그는 이런 유권자들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김창호 후보는 분당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판교신도시가 들어왔으나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며 “공공기관을 이전하려면 전체적으로 분당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소한 일도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일을 해나가겠다”며 “리모델링 같은 분당의 현안에 대해서는 불충분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실질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또한 학계와 언론계, 행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이 국회의원 일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기를 희망했다.

◆주민들 “새로운 인물들이라 잘 모르겠다”

이번 총선은 특히 선택하기 어렵다는 게 분당 주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후보는 여럿 있는 것 같은데 도통 모르겠다는 눈치다.

분당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김모(67)씨는 “예전부터 당을 보고 뽑았다”며 “하지만 최근 여당이 하는 것을 보면 울분이 터진다”고 말했다. “나는 골수 여당이었지만 이젠 아니다”며 “바꿔봐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분당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하는 주부 이모(43)씨는 “사실 후보가 결정됐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라며 “선거를 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텃밭이었던 분당에도 현 정권에 대한 불만 심리는 적지 않았다. 기자가 만나본 주민 여럿은 당에 대한 얘기들로 후보에 대한 평가는 아예 뒷전이었기 때문이다. 후보보다는 당이라는 구도가 우선시되는 느낌을 받았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