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공지영씨 "청와대가 사생팬?"
4월 11일 치러질 19대총선에서는 이전과 달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선거운동이 상시허용된다. 온라인 특히, SNS 사용자가 20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SNS를 소통의 장으로 삼기도 했으며 실제로 이 수단을 통해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다. 뉴스핌은 새로운 선거운동 수단인 SNS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SNS 사용자들은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뉴스핌=함지현 기자] 총선을 아흐레 앞둔 2일 '민간인 불법사찰' 사태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민감한 사안이라 이번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SNS 공간 내에서도 불법사찰이 핫이슈로 떠올라 트위터들로부터 다양한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김제동 사찰 건은 진실일 니다. 국정원 원이 직접 김제동을 만나기까지 했고, 여러 경로로 김제동에게 '자중(?)하길 권했었으니까....." -탁현민(@tak0518)
<자료출처=탁현민 트위터 @tak0518> |
일명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불법사찰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김제동씨에 대한 트위터 탁현민씨(성공회대 교수)의 언급이다.
유명 트위터들의 의혹제기는 김제동씨에 그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외부 압력에 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연예인들이 모두 거론되고 있다.
○…"대체 김제동, 김미화, 윤도현이 뭘 했다고 사찰을? 또 해서 뭘 얻어내려고? 어이없다. 증말 ...사생팬인가?" -공지영(@congjee)
<자료출처=공지영 트위터 @congjee> |
소설가 공지영씨는 좌파 연예인을 불법사찰하고 피해를 준 청와대를 '사생팬'에 빗대어 비꼬았다.
사생팬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특히 아이돌 가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팬 이상의 감정으로 좇아다니는 열성팬을 말한다.
○…"사찰문건속의 참여정부시기 기록이 조사 심의관실 자료가 아니라 당시 김경찰관이 근무했던 경찰청의 자료이고, 내용도 불법사찰이 아닌 것이 확인됐죠. 그 기록을 근거로 참여정부 조사심의관실도 불법 사찰 했다고 주장한 최금락 홍보수석과 박근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문재인(@moonriver365)
정치인들도 한몫 거들고 나섰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 정부도 민간인 불법 사찰을 했다는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의 입장표명에 대해 불법이 아니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2004 노무현). 그는 "합법적인 것을 하고 싶다"는 말만으로 국회에서 탄핵당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는 '불법적인 것을 했음'에도 하야는 언어도단이랍니다. -전우용(histopian)
사학자 전우용씨는 '누구'의 말 바꾸기와 이중성에 대해 조소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민간인 사찰에 대한 청와대의 역풍도 있지만, 전정권 이정권 포함에서 국가의 불법적 사찰이 조사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 트위터리안(gon*****)은 여야 간 공방을 의식한 듯 2일 새누리당이 제시한 불법사찰에 대한 특검 등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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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