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車업계, “현대·기아차를 비교 광고로 공격하라”

기사입력 : 2012년03월27일 14:10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20:33

- 쌍용차·한국GM·토요타 비교광고 봇물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계 광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공격적인 비교 광고를 통해 업계 터줏대감인 현대·기아차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다. 특히 비교 대상이 자동차의 성능과 편의성을 넘어 안전성까지 거론되는 등 대립 양상이 선명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최근 현대·기아차를 겨냥해 비교 광고를 선보이며 도발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열린 북유럽 레이스 대회 결과를 통해 기아차 스포티지R과 비교하는 광고를 했다. 이 대회에서 코란도C는 1위, 스포티지R은 55위를 기록한 것을 인용해 코란도C의 우수성을 설명한 것이다.

이 광고에는 ‘1위 SUV를 타시겠습니까? 55위 SUV를 타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비교 광고를 두 번 했으니 다음 광고 콘셉트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GM은 지난달 알페온 광고에 “그랜저의 다섯 번째 변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북미 판매량 1위는 알페온이라고 표현했다. 현대차를 축하하면서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자사 제품 판매량이 높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뉴캠리 광고를 통해 현대차 에어백을 문제로 삼았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뉴캠리는 미국 안전 규정대로 어드밴스드(advanced) 에어백을 장착해 한국에 수입된다.

-위 한국토요타자동차 뉴캠리 광고, 아래 한국GM 알페온 광고 <사진 각사 제공>

뉴캠리 광고에는 ‘값싼 2세대 디파워드 에어백을 적용할 수도 있었다. 대부분 차들이 그렇게 하니까, 에어백은 보이지 않는 거니까’라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에어백에 대한 안전성 차별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파워드(depowered) 에어백이란 기존 에어백 보다 터질 때 압력을 줄여 승객의 상해를 줄인 반면, 뉴캠리에 적용된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디파워드 에어백과 비교 시 차속, 충격 등에 따라 에어백 팽창 압력이 달라진다. 때문에 디파워드 에어백 보다 가격이 약 30% 비싸고 안전성에 대한 차별 논란이 계속돼왔다.

◆에어백 차별?...안전성 차별 논란 재점화되나?
기아차, 어드밴스드 에어백 장착 모델 전무(全無)

어떤 에어백을 쓰느냐는 전적으로 자동차 회사와 각국의 안전 법규에 따라 정해진다. 현대차는 쏘나타 이하급 내수 차종에 디파워드 에어백을 적용하고 미국 수출용 쏘나타는 어드밴스트 에어백을 쓰고 있다.

국가마다 자동차 안전 법규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에선 한국 법규대로 디파워드 에어백을 쓰고, 미국 수출용은 미국 법규에 맞춰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쓴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내수용 자동차에도 엄연히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존재한다. 현대차 에쿠스를 비롯해 제네시스 등 내수용 차에도 수출용과 동일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하고 있다. 

기아차 중에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한 차는 단 한 대도 없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안전성에 차이를 두는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 한국GM의 말리부, 알페온, 카마로와 르노삼성차 SM7과 SM5 등이 어드밴스드 에어백(듀얼 스테이지 혹은 스마트)을 적용했다.

특히 업계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아닌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지속적으로 현대차를 겨냥하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뉴캠리 신차발표회 때 경쟁차종을 그랜저로 지목하는 등 현대차와 전면전을 예고해왔다.

현대·기아차는 비교 광고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고 있지 않지만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업체 광고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다만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선호도를 비교시승 통해서 현대차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비교 광고는 미국에서 흔하지만 한국에서 허용된 지 5~6년 정도 됐다”며 “(비교 광고가) 국내 정서상 어색한 면은 있으나 마케팅의 한 분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광고가 최근 흐름과 비교 시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회사 광고 제작은 전량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 맡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