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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의 현대건설 입성..."꿈 이뤘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12년02월29일 09:16

鄭 명예회장 바통 이어받는 MK의 현대건설 사랑

[뉴스핌=송협 기자] 지난해 4월 현대그룹(회장 현정은)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을 인수합병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 현대건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인수합병 이후 정수현 사장과 투톱체제로 현대건설을 이끌어왔던 김창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정 사장 1인 경영체제가 본격화됐던 현대건설은 이번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이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건설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 일각에서는 국내 건설업계 맏형격인 현대건설이' 현대家 종가(宗家)' 로써의 위상을 새롭게 곧추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팽배하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인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해 건설업계 불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현대건설 이사로써의 행보는 달리 표현하면 과거 선친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그랬던 것처럼 모기업 현대건설을 직접 챙기겠다는 현대家 장남인 정 회장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 정몽구 회장의 선친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은 한국경제사회에서 자신의 존재와 더불어 '現代'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과 자양분이었던 현대건설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애착은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지배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현대건설 사랑은 특별했다"면서"국내 정부사업은 물론 굵직굵직한 해외사업 역시 직접 현지 정상들을 상대로 현대건설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수주를 이끌어 낼 만큼 현대건설만큼은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의 현대건설 이사 선임의 배경은 과거 모기업 현대건설을 직접 관리했던 부친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도 팽배하다.

정 회장은 부친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염원이던 제철사업 진출은 물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라는 건설사를 만들면서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되찾기 위해 오랜세월을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심정으로 버텨왔을 만큼 현대건설 인수 의지는 남달랐다. 

때문에 정 회장의 현대건설 사내이사 선임은 크게 놀랄일도 아닐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범 현대가'의 장자로써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에 대한 정 회장의 애착은 선친인 정 명예회장을 닮고싶은 장자만의 특권이라는 조심스런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정몽구 회장의 현대건설 사내이사 선임의 배경에는 그동안 현대그룹 주도의 대북사업에 대한 범 현대가 장자인 정 회장의 또 다른 포석도 내재돼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작고한 故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 적극적인 대북사업을 펼쳤고 이를 통해 금강산 사업 등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물꼬를 트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 사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주도하는 대북사업은 과거 정 명예회장의 후광 속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여론의 평가와 더불어 남북관계 냉각현상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트였던 대북사업의 비전이 사실상 추락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현대그룹 한 임원은 "현대건설은 앞으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은 정몽구 회장의 직할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앞으로 경색된 대북사업은 물론 종전보다 더 큰 구상을 통해 해외사업 확장에 역점을 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달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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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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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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