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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보폭 넓히는 '사위 경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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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사위들이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너 사위'라는 백년손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적극적인 경영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과 현대차의 사위들은 각 그룹의 경영현안에서 중심 축을 잡고 있다. 계열사 내 핵심 지위는 물론, 최근에는 독자적인 행보를 통해 중요현안을 직접 챙기고 지분확보에도 나서는 등 경영전면으로 부상 중이다.

이미 재계 여러 기업에서 사위경영이 자리잡고 있는 경영 풍토상, 이들 사위들이 앞으로 어떤 독자영역 구축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의 변화는 특히 이목을 끈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의 사위들 활약을 외부로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던 삼성이 최근 이들의 경영역량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단적으로 연초 제일모직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긴 김재열 사장은 최근 회사의 첫 플랜트 수주 계약식에 직접 참석, 외부에 얼굴을 알렸다. 지난 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국영가스회사 가스코(GASCO) 본사까지 날아가 계약식에 참석했다.

▲ 김재열 사장(왼쪽 두번째)이 가스코 경영진과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김 사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던 이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제일모직 종로 수송동 본사에서도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던 것에 비춰보면 눈에 띄는 변화다.

김 사장은 사실 제일모직에서도 뛰어난 경영역량을 보이며 경영자로서의 행보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주력사업을 물론, 신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면서 사위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 회장의 둘째사위로,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남편이다.

이 회장의 첫째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도 착실하게 경영자의 지위를 확보해가는 중이다. 아직은 경영수업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삼성전기 내부에서는 차세대 경영자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이 회장의 자녀와 사위 중 유일하게 승진하며 주목받았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연이어 사장 직함을 달 수 있을지 벌써부터 삼성 주변의 관심이 높다.

그는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의 남편으로, 이 사장과의 러브스토리가 여전히 세간의 화제다.

현대차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 사위도 일찌감치 최고경영자의 위치를 공공히 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둘째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은 2003년부터, 셋째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2005년부터 이들 계열사의 경영전반을 챙기고 있다.

정 사장은 정 회장의 둘째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의 남편이고, 신 사장은 셋째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의 남편이다.

이들은 경영능력 측면에서도 그룹의 톱클래스 최고경영자로 정평이 자자하다. 정 사장은 평소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현대카드 매출과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신 사장 역시 하이스코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의 중심에 서있다.

이들은 최근 단순한 사위경영을 넘어 지분확대 측면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정명이 고문과 함께 현대커머셜의 지분 50%를 보유하면서 현대카드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금융부문 지배력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녹십자생명 인수에서도 정 사장의 역할이 주목받았다.

신 사장도 현대하이스코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수차례 걸친 지분 매집으로 현재 0.08%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신 사장은 또 친족과 자신의 지분율이 100%인 삼우를 현대차의 지원으로 키워가며 매년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받고 있어 현대하이스코 지분확대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사위들의 경영참여는 이건희 회장 자녀들의 경영승계 연장선에서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대차 사위들도 이미 독립적인 회사 운영과 지분력을 보이고 있는만큼 분가 문제도 수년 내 공론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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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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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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