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선물, 250p 돌파 주목...PR매매 우려 지나쳐
최근 선물시장의 프로그램매매를 둘러싼 우려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프로그램매매와 관련해 각종 예측들이 난무하다"며 "배당락일 이후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출회라는 단순한 생각에 겁먹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선물시장은 해외 증시의 안정 속에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발성 재료에 그쳤고 주간단위 선물지수는 5p 가량 상승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20만계약을 넘지 못했고 주말거래에서는 13만계약이라는 극심한 거래부진을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8만 2000계약을 유지했다.
특히 28일 배당락일이 다가온 가운데 11월 말부터 유입된 대규모 프로그램매수 물량이 연말배당락 이후 적극적으로 청산을 시도한다는 해석이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는 상황.
최 연구원은 "일단 국내 프로그램매매 관련 자금의 성격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1조원의 비과세 인덱스자금을 제외하면 투신과 보험을 축으로 하는 과세 인덱스펀드가 대부분이다. 연말배당과 관련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해도 거래세와 거래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베이시스 약화가 나타나야 선물 스위칭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비과세 인덱스자금은 빠른 스위칭을 선택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규모로 보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이시스에 대한 예측이 중요한데 지난 주 김정일 사망 전후로 베이시스 추이를 살펴본 결과 극단적인 약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도 뒤를 이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선물 거래량 감소에서 알 수 있듯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관망심리가 지배적"이라며 "베이시스의 움직임 역시 소강국면을 보일 것으로 보여 연말배당락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매도 출회라는 단순한 생각에 겁 먹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주 선물은 250선을 돌파하기엔 다소 힘이 부칠 전망이다. 독일 총리의 휴가 소식이 유럽 증시의 움직임과 관련해 중요한 뉴스로 소개될 만큼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져 있기 때문.
그는 "변동성 추이와 수급적인 변수를 고려하면 점진적 상승은 가능하겠으나 250p 저항은 여전할 전망"이라며 "조정시 매수관점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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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